학생과 가족이 직접 만든 책 전시
완성본 144권 탄생···대부분 출간

서울특별시교육청 /연합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 /연합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가족 책 만들기(가족과 학생 공동저자 되기)' 전시회를 교육청 본관에서 다음달 11일까지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족 책 만들기 사업은 단위 학교에서 개인 또는 모둠활동으로 진행했던 '1인 1책 쓰기(서울학생 책 쓰기)'를 가정으로 확대한 것이다. 서울가족이 함께하는 독서문화 및 소통·협력하는 가족문화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이는 초·중·고 성장 단계에 따라 책과 어우러지는 삶을 사는 '독서·인문 교육과정 체계화'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하며 △글 쓰는 삶에 대하여(글의 종류 및 글감 마련하기) △자가 출판 플랫폼을 활용한 책 출간하기 등 연수를 운영했다. 그 결과 144권의 학생과 가족 공동저자의 완성본이 만들어졌다. 만들어진 대부분의 책은 자가 출판 플랫폼을 통해 출간됐다.

전시회에 전시되는 책 '사춘기 갱년기 타파 프로젝트'는 여자 중학생과 그 어머니가 만든 작품으로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이해하는 과정이 담겼다. '오늘은, 어제의 내일'은 가족이 함께 역사책을 읽으며 수작업을 통해 팝업북 형식으로 만들었다.

전시회에는 '디지털 작가학교' 연수에 참가했던 교사가 만든 책도 전시된다.

설세훈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독서·토론·글쓰기 활동 등을 학교-가정-사회로 확대해 학생들이 평생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가족 책 만들기 활동이 정착 및 확산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가족들이 직접 전시회에 참관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전시회를 기획하고 가족 저자 간 사례나눔을 할 수 있는 출판기념회 장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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