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다른 점은
작고 사소한 것들의 가치에 주목한 점이다
뜨끈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구절과 영감을 메모합니다.
<리틀씽> 앤디 앤드루스, 드림셀러, 2024
탁월한 성취를 이룬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요? 그들이 재능 많고 운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바로 비밀을 이야기해드릴게요.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의 가치’에 주목하느냐에 달려있죠. 일상의 작고 사소한 것들에서 찾은 행복과 성공의 비밀을 담은 책 <리틀씽>입니다.
작가 앤디 앤드루스의 말을 빌어 비전을 갖고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 중요해요. 하지만 지금까지 모든 큰 그림은 거의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미세한 붓질과 손놀림으로 완성되었다는 사실. 그것을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죠. 그러니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라고 진심으로 우리에게 조언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1. 몇 개의 못
우리는 항상 작고 사소한 것을 간과하곤 해요. 제 이야기를 예로 들어볼게요. 포럼 행사 운영을 맡은 저는 준비해야 할 물품 목록을 전날에 챙겼어요. 당일 아침, 노트북을 프로젝터에 연결해야 하는데 아뿔싸 연결할 포트가 없는 거예요.
당연히 프로젝터와 노트북을 연결할 포트는 행사장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은 거죠. 부랴부랴 근처에서 사 왔고 바로 연결했어요. 행사에 문제는 없었지만 리허설을 해야 하는 황금 같은 시간 아침에 무려 10분을 지체하고야 말았어요. 이렇게 세부 사항을 챙기지 않아 낭패를 보곤 하죠.
이는 역사에서도 증명합니다. 나폴레옹이 패배한 ‘워털루 전쟁’을 아시나요? 당시에 모두 전장식 대포를 사용했는데요. 청동으로 만들어진 이 대포의 무게는 1톤이 넘었어요. 좁은 점화구에 심지로 불을 붙이거나 부싯돌 불꽃으로 불을 붙여 포탄을 발사하곤 했죠. 전통적으로 군대가 적군의 대포를 노획하면 머리 없는 못 들을 그 구멍에 박아서 대포를 무용지물로 만들곤 했어요.
그런데 말이죠. 나폴레옹의 기병과 말들은 적군인 영국군의 진지로 쳐들어가 대포를 노획했지만 졌어요. 왜일까요? 전투가 시작하기 전 몇몇 보병 병사들이 못을 찾으러 다녔지만 아무도 그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은 것이죠. 못을 이용해 바로 대포를 쓰지 못하게 만들었다면 전투는 나폴레옹의 승리로 끝났겠지만 전세는 역전됐어요. 결국 나폴레옹의 패배로 전투는 막을 내렸죠.
2. 16분의 1인치

저는 항상 과체중이었어요. 초등학교 때 항상 경도 비만이었죠. 30대가 지나고 나서는 고도 비만이 됐죠. 어느 날 거울을 보는데 제 모습이 너무 싫었어요.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죠. 결정적으로 제가 닮고 싶은 프로 선배들은 모두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어요. 그래서 결심했죠.
단 단기간에 살을 빼는 것은 지양했어요. 한 달에 0.5키로를 빼는 것에 만족했어요. 조금 더 욕심을 내면 1키로를 뺐고요. 사실 0.5키로에서 1키로는 밥 먹으면 빠지는데? 그래도 그렇게 작게 시작했어요. 1년간 총 10키로를 감량했어요.
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업계 선배 두 분은 똑같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작게 시작하라’고 하셨죠. 예를 들어 우리가 유료 구독 서비스를 팔게 된다면? 펀딩을 통해 작은 시장에서 테스트해 보고 반응을 보고 시작하라고 말씀하셨죠.
비교하는 게 무리이겠지만 작고하신 박서보 선생의 묘법 시리즈도 이와 마찬가지였어요. 매일 서서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셨어요. 매일 조금씩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그리는 게 목표였다고 해요. 작게 시작해 대작을 완성하셨죠. 자기관리에서부터 일, 예술에 이르기까지 ‘작게 시작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 같아요.
3. 남들과 다른 것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게 습관이었던 저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삶을 전개해 가는 사람들을 동경하면서도 질투하곤 했죠. 잘 나가는 사람들과 저를 비교하며 자존감이 바닥을 찍곤 했어요.
탁월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저와 반대로 생각했어요. 자신의 잠재력을 비교하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대신, 먼저 사실들을 ‘세분화’해 건전한 관점을 적용했어요. 이러한 관점을 통해 최고나 최선의 행동 방침을 선택하고 모든 것을 최적의 시기에 실행에 옮겼어요.
이때 차분해지고 침착해지죠. 이 침착함은 곧 명확한 사고로 이어졌고, 명확한 사고는 아이디어를 산출하고 문제 영역과 기회 사이의 차이를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줬어요. 이렇게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이 표출되는데 이처럼 잠재력이란 작고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되어 서서히 발현되죠.
잠재력을 발견하고 변화를 경험하다 보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또 한 뼘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겠죠. 이러한 움직임의 첫 출발점은 바로 작고 사소한 것의 가치를 발견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요. 오랜 시간 동안 작은 움직임에 주목한 <리틀씽> 일독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