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을 기다리지 않고 내편으로 만드는 태도
사이토 다카시가 말하는 운의 법칙 15가지
뜨끈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구절과 영감을 메모합니다.
<일류로 만드는 운의 공식> 사이토 다카시, 드림셀러, 2025
‘운칠기삼(運七技三)!’ 들어보셨나요? 어떤 일의 성공 여부는 운이 7할, 실력(기술, 노력)이 3할 정도라는 뜻의 사자성어죠. 인생이나 일의 성공과 실패에 있어 운이 실력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노력을 갖췄더라도 결과를 좌우하는 데에는 운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겸손한 인생관을 반영하죠.
그렇다면 성공으로 가기 위해 우리는 어떤 ‘운’명관을 지녀야 할까요? 성공한 일류는 운에 대해 어떤 태도를 지니고 있을까요? 일본 최고의 사고법 권위자 사이토 다카시는 말합니다. “’운’에 관한 사고방식을 확고하게 지님으로써 마음을 단단히 하고 긍정적으로 나아가자!”라고요.
운 자체를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는 없지만 운에 대한 사고방식을 명확하게 하는 일은 지금 당장 할 수 있죠. 사이토 다카시가 말하는 운의 공식이자 기본 원칙을 따르다 보면 운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어요. 책에서는 15개의 공식으로 설명합니다. 그중 절대 기억하고 싶은 공식 3가지를 소개할게요. 3장 ‘왜 일류는 ‘운이 좋은가’의 공식과 4장 ‘운’을 내편으로 만들 수 있는가의 공식, 마지막으로 5장 어떻게 하면 ‘운’에 휘둘리지 않는가의 공식입니다.
1. 공식④ ‘운’은 감성을 갈고 닦은 사람에게 온다
운 좋은 사람은 선순환에 있는 사람이죠. 선순환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분위기를 읽어야 하죠. 그리고 그에 맞게 대처할 줄 알아야 해요. 이를 증폭한다면 선순환의 사이클이 생기죠. 이렇게 긍정적인 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은 곧 운 좋은 사람이 되는 길에 들어설 수 있어요. 저자는 ‘나쁜 것에 다가가지 않는다’, ‘패를 1초 만에 버린다’ 등을 들며 감성을 닦기 위해 노력한 경영자와 프로 마작 기사의 사례를 예로 듭니다. 감성을 단련했기 때문에 뛰어난 직관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하죠. 이외에도 3장에서는 균형 감각이 좋은 사람, 흔들림이 적은 사람에게 운이 온다고 말합니다.
2. 공식⑨ 우선순위가 높은 것부터 한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무엇에 시간을 들이고 들이지 않을지 기준이 분명해야 해요. 즉 우선순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낭비를 줄일 수 있고요. 낭비를 줄이면 본질이 보입니다. 성공한 사람중에는 완벽주의자이면서 우선순위도 잘 지켜 많은 업무량을 모두 처리하므로 상당히 우수한 사람들이 있죠. 보통은 너무 세부적인 부분에 집착하면 시간이 부족해져 마감을 맞출 수 없죠. 예를 들면 논문을 제출하는데 너무 치밀하게 조사하다가 마감 기한을 맞추지 못하면 아예 안 쓴 거나 마찬가지죠. 그러므로 완벽주의에 집착하기보다 굳이 말하자면 본질을 확 움켜쥐고 단숨에 목적을 향해 달리는 ‘본질에 직관적인’ 사람이 운을 끌어당깁니다.
3. 공식⑪ 경쾌하게 나아가는 가벼움을 익힌다

현대는 속도의 사회라 이를 따라가려면 가벼운 심신이 가장 중요해요. 다만 지금은 변동이 격렬한 시대라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서 그날의 조류 상태, 풍향에 따라 판단을 바꿔야 해요. 타이밍을 맞춰 나가야 하죠. 더 나아가 사이토 다카시는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에게는 운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말해요. 어부의 감각이 필요합니다. 야성적인 감을 지니고 시류를 읽으며 신속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 하죠.
제가 소개한 운의 공식 3가지 말고도 더 중요한 운의 공식 12가지는 책에 담겨 있어요. 이 책을 통해서 과연 운이란 무엇인지, 운을 좋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거예요. 성공한 일류가 운에 대한 어떤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 확인하며 운을 당기는 구체적인 방법도 얻을 수 있죠. 우주의 운이 당신으로 향하길 기원하며. 사이토 다카시의 <일류로 만드는 운의 공식>을 책장에 두고두고 읽어보기를.
여성경제신문 최영은 기자 ourcye@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