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3조3578억···전년 比 45.5% ⭡
수입보험료 15조 급감···생보 저축성 줄어
금리·환율 불확실성, 재무 건전성 관리해야

지난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5.5% 증가했다. 새로운 회계 기준 도입에 따른 손익 변동과 보험 손익 등 실적 개선에 영향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보험회사(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이 13조35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5.5%(4조1783원)나 증가한 수치다.
'역대급 실적' 달성은 IFRS9·IFRS17 등 새로운 회계제도의 도입에 따른 손익 변동에 주로 기인한다. 생보사는 보장성보험의 판매가, 손보사는 장기보험의 판매가 늘어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면 벌어들인 보험료는 237조6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조1832억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12조4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 이상 줄었다. 저축성 보험(-38.0%)을 비롯해 변액보험(-4.0%), 퇴직연금(-14.7%) 등의 수입보험료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보장성 보험 수입료는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25조20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할 때 4.2%(5조929억원) 늘어난 수치다. 장기보험(+3.5%), 자동차보험(+1.4%), 일반보험(+8.5%), 퇴직연금(+6.6%) 등의 수입보험료가 고르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크게 올랐지만 금리 및 환율 변동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잔류하는 상황이라 보험사는 재무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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