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영의 쉘위댄스] (44)
선수반, 취미반, 공연반, 웨딩반 등
목적과 사정에 맞춰 선택하면 돼
개인 수준에 따라 심화반도 많아

전문 댄스학원에는 어떤 과정이 있을까? 댄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구민회관이든, 주민센터이든 그냥 가서 몇 달 배우면 그것이 전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거기까지만 배우고 댄스를 해 봤다며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다.

입문 과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댄스계 전체를 알아두면 댄스를 배우는 목적을 이해할 수 있고 목표도 생길 수 있다.

댄스 입문 과정은 다양하다. 초급반, 중급반 등 수준에 맞춰 입문할 수도 있고 춤의 종목별로 입문할 수도 있다. 개인적인 사정을 고려하여 직장인반, 주부반, 부부반, 선수반 등으로 입문할 수도 있다. /픽사베이
댄스 입문 과정은 다양하다. 초급반, 중급반 등 수준에 맞춰 입문할 수도 있고 춤의 종목별로 입문할 수도 있다. 개인적인 사정을 고려하여 직장인반, 주부반, 부부반, 선수반 등으로 입문할 수도 있다. /픽사베이

일반적으로 댄스에 입문하면 초보반, 또는 초급반이라고 한다. 댄스스포츠, 라틴댄스 5종목 중 대중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자이브, 룸바, 차차차 정도까지만 배운다. 파소도블레, 삼바는 중급반 이상에서 가르친다. 모던댄스 5종목도 왈츠 탱고 정도만 초급반에서 가르친다. 중급반 이상에서 퀵스텝, 폭스트롯, 비에니즈 왈츠를 가르친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는 초급반, 중급반, 상급반, 연구반 등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초급반에서 그간 배운 춤을 잘 소화했고 더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중급반으로 올라가기를 원하는데 여기서 95% 정도 탈락한다. 스스로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거나 난도가 높아지면서 스스로 포기하기도 한다.

본인은 중급반 과정을 배우고 싶은데 최소 인원 구성이 안 되면 중급반 운영이 안 된다. 그러므로 중급반, 상급반이 이미 운영되고 있는 전문학원을 추천하는 것이다. 굳이 초급반 사람들끼리 같이 중급반을 따로 만들기보다, 기존 중급반에 합류하면 되기 때문이다. 중급반에서 상급반으로 갈 때는 또 인원이 줄어든다. 난도도 있지만, 사람마다 댄스를 하는 목적이나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유소년반이나 키즈반처럼 아이들만 모아서 가르치는 반도 있다. /픽사베이
유소년반이나 키즈반처럼 아이들만 모아서 가르치는 반도 있다. /픽사베이

전문 댄스학원의 여러 강습을 보면 직장인반, 주부반, 부부반, 선수반, 취미반, 공연반, 웨딩댄스반, 키즈반, 개인레슨, 프로암, 동호인반 등 다양하다. 여기서 더 세분하면 리드 & 팔로우 중급반, 바디 무브먼트 상급반, 프로 루틴 베리에이션반, 솔로반 등으로 댄스의 각 분야를 특정하여 배우는 반도 구성할 수 있다.

수준이 아니라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따로 고민해야 할 부분도 있다. 낮에 일을 해야 해서 저녁 시간에만 시간을 낼 수 있는 직장인반, 낮에 시간을 내서 댄스를 배우고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고자 하는 주부반, 주부반은 아예 여성들끼리만 배우겠다는 의도도 있다.

부부반은 신경 쓰이는 싱글들과 섞이기보다 부부들끼리만 편안하게 배우자는 반이다. 결혼식 피로연 때 멋진 왈츠를 뽐내고 싶으면 웨딩댄스반에 들어가면 된다. 학교나 단체에서 행사 때 댄스로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목적이 있을 때는 공연반에 들어가 거기 맞는 춤을 기간을 정해 배우면 된다. 유소년반처럼 어린아이들만 모아서 가르치는 키즈반도 있을 수 있다. 댄스동호회가 구성되어 있어 자기들끼리만 하고 싶으면 따로 동호인반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된다.

결혼식 피로연 때 멋진 왈츠를 뽐내고 싶으면 웨딩댄스반에 들어가면 된다. 서양에서는 결혼식 피로연 때 춤을 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픽사베이
결혼식 피로연 때 멋진 왈츠를 뽐내고 싶으면 웨딩댄스반에 들어가면 된다. 서양에서는 결혼식 피로연 때 춤을 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픽사베이

기량이 어느 정도 상급 수준이 되면 프로 선수와 함께 프로아마추어 개념인 프로암 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다. 파트너가 있는 경우에는 선수반에서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중상급 과정에서는 단순히 배운 대로 춤을 추다 보면 겉보기에는 착착 맞아떨어져 잘하는 것 같지만, 리드와 팔로우가 너무 형식적일 수 있다. 댄스계에서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한다. 그러나 남성은 리드하고 여성은 팔로우하는 기법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이 부분에 중점을 둬서 배울 수 있다. 바디 무브먼트반도 스텝보다는 몸의 움직임을 좀 더 심도 있고 수준 높게 익히기 위해서 하는 과정이다.

최종 목표로 경기대회에 나가는 것이라면 이런 여러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도자반도 있다. 장차 댄스 지도자가 되기 위하여 자격시험 공부를 하는 반이다. 이런 과정을 접하기 위해서는 결국 전문 댄스학원을 처음부터 찾아서 정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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