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의원실 주최
연세대 의학 학술회 참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6일 '디지털 대전환 시대 노인 건강 불평등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과 연세대학교 의학 학술회 ARMS에서 주관해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정책 전문가와 연세대 학생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고령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들은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일반 국민에 비해 떨어지고 있으며, 특히 노령층의 시간이 지날수록 디지털 정보격차는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취약계층들은 정보 환경에 대한 접근 능력이 제한되기 때문에 유용한 정보에 접근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넘쳐나는 정보를 분류하고 이해하는 능력도 부존재한다"며 "기존의 취약계층들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도 취약계층으로 남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큰 문제는 이러한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문해력, 사용 능력)의 격차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검색사이트에서 건강과 관련한 검색량이 꾸준히 상승하는 등, 디지털 환경은 개인들이 건강 관련 정보를 얻는 가장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다"고 했다.
박윤길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많은 의료정보가 디지털 매체를 통한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고 있으나 어떤 의료정보가 진실이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상태"라며 "더욱이 디지털 자료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경우는 올바른 정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건강을 유지하는데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적절하지 않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적용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러한 상황은 고령층일수록 심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우 연세대 의학과 2학년 학생은 '건강정보 유통방식의 디지털화와 건강 불평등'을 노인 계층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를 발제문으로 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이후로 가속화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살고 있고 이 흐름을 거스르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며 "디지털 접근성 및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가 가장 떨어지는 취약계층은 노인"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헬스 리터러시의 감소는 직접적인 삶의 질 감소와 다양한 건강 관련 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큰 노인 계층에서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향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재형 연세대 경제학부 4학년 학생은 '노인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국내 정책과 향후 방향성'을 주제로 발제문을 냈다.
그는 "노인 맞춤형 건강정보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세금 감면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며 "국가 차원의 건강정보 채널을 운영함과 동시에 전문 지식을 가진 의료전문가들이 주도적인 건강정보 공급자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