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리포트] 2월 17~23일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 9건
‘그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 9건

여성경제신문의 독자 옴부즈맨이자 매체와 독자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모집한 여경 코멘토가 2월 셋째 주(2월 17~23일)에도 활동을 계속했다. 이 주 활동한 코멘토는 이세연(5건) 이서연(4건) 이도연(3건) 3명으로 모두 12건의 게시글에서 21건의 코멘트를 남겼다. 

'여경 코멘토' 2월 셋째 주 활동 게시판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여경 코멘토' 2월 셋째 주 활동 게시판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이세연 코멘토는 김민 기자의 ‘밥의 민족인데 정작 밥 만드는 사람은 눈물···인력난에 몸살 앓는 K-급식 (2월 12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기사를 읽은 소감을 남겼다. 

‘인터넷에 K-급식을 칠 경우 외국과 비교해 영양상으로 우수하다는 칭찬과 몇몇 높은 질의 급식 사진이 '레전드 학교 급식'이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닌다’란 문장에서 ‘칠 경우’란 구어체를 ‘검색하면’으로 수정하면 격식 있는 문장이 된다는 것. 

이어서 “방학 동안 월급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 방학에도 생활비가 필요할 텐데 추가적인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 경제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는 단순한 노동 강도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인 문제로도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의 민간 위탁 추진에 대한 급식 노동자들의 반발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과거에도 실패했던 정책을 반복하려는 것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책임 회피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급식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지 않고 인력난을 해결하려는 접근 방식이 정말 효과적일지 의문이 든다.

결론적으로, 급식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이 단순한 노동 강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기사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민 기자는 “칭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좋은 기사를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성하 기자의 ‘딥시크와 손잡은 BYD···중국판 빅브라더의 이름은 '신의 눈' (2월 18일 자)’ 기사에 관해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기사에 관한 의견을 남겼다. ‘딥시크와 BYD의 협력은 전기차 소비자의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란 문장을 ‘딥시크와 BYD의 협력으로 전기차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로 수정하면 의미가 더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1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란 문장은 ‘서비스’ 앞에 ‘딥시크’를 추가하면 의미를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다고 코멘트했다. 

이어서 “위 기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딥시크 AI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다. 이미 여러 국가에서 차단 조처를 내렸고 국내에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BYD 차량에 딥시크 AI가 탑재될 경우 운전자의 동선이나 통화 정보, 심지어 국내 지형 정보까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이 OTA(Over-the-Air) 방식으로 지속 업데이트되면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은 깊이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필연적인 흐름이라고 해도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특히 국내에서도 BYD 차량이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딥시크 AI가 탑재된 차량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정확한 검토와 정책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김성하 기자는 “지적해 주신 대로 자율주행 기술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중요한 논점이며 특히 딥시크 AI와 같은 사례는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앞으로 중국차의 자율주행과 보안 이슈에 대해 더 깊이 다뤄보겠다”고 응답했다.

서은정 기자의 ‘지금까지 이런 리포트는 없었다···애널이 말하는 '부자의 기술'은? (2월 18일 자)’ 기사에 관해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의견을 남겼다.

‘많은 이의 최대 관심사인 '부'에 대해 연령별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직관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다’란 문장에서 ‘많은 이의’는 ‘많은 이들의’가 문법적으로 올바르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연령별 행동 방식’으로 수정하면 의미가 더 명확해지고 가독성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위 기사를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자산을 키울 때는 집중하고, 보존할 때는 분산해야 한다는 투자 전략이었다. 흔히 ‘포트폴리오를 분산해야 한다’는 말이 강조되지만, 자산을 적극적으로 불릴 시기에는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또한, 내 집 마련이 더 이상 필수적인 자산 증식 전략이 아니라는 지적도 눈에 띄었다. 기존에는 부동산이 가장 안전한 투자 방법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특정 지역에만 해당하는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져야 할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연령대별 투자 전략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도 현실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한 점에서 이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개개인의 재무 상황과 투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연령대별 전략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재정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여 실행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서은정 기자는 “기사를 꼼꼼히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기자도 위 보고서를 흥미롭게 읽었고 많은 분께 유익한 글이 될 것 같아 해당 기사를 작성했다”며 “앞으로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돈'과 '투자전략' 이야기를 자주 소개하겠다”고 응답했다.

'여경 코멘토' 2월 셋째 주 활동 활동 게시판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여경 코멘토' 2월 셋째 주 활동 활동 게시판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김정수 기자의 ‘유치원 교사 처우개선비 삭감 논란 "현실 모르는 탁상행정" (2월 15일 자)’ 기사에 관해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소감을 남겼다. 

‘최근 이러한 처우개선비를 삭감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이 전국 사립유치원에 전달됐다’란 문장을 ‘최근, 처우개선비 삭감을 명시한 공문이 전국 사립유치원에 전달됐다’로 수정하면 문장이 간결해지고 가독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번 정책은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한 본래 취지와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며, 오히려 사립 교사들의 임금이 줄어드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공정한 급여 비교 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고려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김정수 기자는 “기사를 꼼꼼히 읽어주어서 감사하다”고 짧게 응답했다.

류빈 기자의 ‘"경계 없이, 초저가로"···소비 위축에 가성비 카테고리 무한 확장 (2월 20일 자)’ 기사에서는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과 맞춤법 오류 잡기에 나섰다.

‘먼저 편의점 GS25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양사 플랫폼, 상품 역량을 활용한 공동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는 문장에서 ‘추진키로 했다’는 구어체 표현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가 더 적절하고 명확한 표현이라고 코멘트했다.

또한 ‘그 중 최대 키워드는 ‘초저가·가성비’다’란 문장에서 ‘그 중’은 합성어로서 붙여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류빈 기자는 “기사에 관심 가져 주어서 감사하다”고 응답했다.

이서연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왜 여자 화장실만 줄이 길까?'···남성 우선 설계의 씁쓸한 민낯 (2월 12일 자)’ 기사에 관해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도 차별이 숨어있는 것 같다. 여자 화장실에만 기저귀 교환대가 있는 것도 이상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김현우 기자는 “좋은 의견 감사하다. 기저귀 교환대가 주로 여자 화장실에만 설치된 현실은 돌봄이 여성의 몫이라는 사회적 고정관념을 반영하는 문제일 수 있다. 중요한 이슈인 만큼 추가 취재를 통해 더 깊이 들여다보겠다”며 앞으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함께해 달라고 주문했다.

허아은 기자의 ‘논란의 새 보험회계기준 'IFRS17', 민간 실무표준 해답 되나···보험硏 세미나 개최 (2월 17일 자)’ 기사에 관해서는 맞춤법 오류를 잡고 의견도 남겼다.

‘IFRS17 도입 이후 국내 보험사는 자율적인 계리적 가정을 통해 실적을 부풀렸다고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적받아왔다’란 문장에서 ‘지적받아왔다’는 ‘지적받아 왔다’로 띄어 써야 한다는 것. 이어서 “잘 모르는 분야인데 세미나 내용을 잘 정리해 주셔서 흥미롭게 읽었다. 민간 실무표준을 도입하면 보험사의 자율성이 커지니 금융당국의 감독 범위가 명확하게 제시되어야 할 것 같다”고 코멘토했다. 

이에 허아은 기자는 “기사를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보험산업 소식을 알기 쉽게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정수 기자의 ‘쓰레기 더미에 갇힌 노인들···저장강박 악순환 해결책 없나 (2월 19일 자)’ 기사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이 코멘토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TV 프로그램에서 '쓰레기집'이라는 제목으로 저장 강박 환자의 집을 촬영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때는 대부분이 집주인의 개인적인 사연에 집중했었는데 이 기사를 통해 더 거시적인 관점으로 저장 강박을 바라보게 되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년층이 많은 것이 느껴진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청소 지원이 아니라 생계 지원, 저장 강박 치료 지원과 사회적 연결망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김정수 기자는 “복지 기사를 꼼꼼히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노인 복지에 대한 촘촘한 정책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다룰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응답했다.

김현우 기자의 ‘이마 열상 환자 거부가 응급의료법 위반?···의료계 ‘전원 공포증’ 확산 (2월 21일 자)’ 기사에 관해서는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의견을 남겼다. 

‘한편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례도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란 문장에서 ‘가중시키고’는 주어인 유사 사례가 논란을 가중하는 주체이므로 굳이 사동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가중하고’로 고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과 사법부가 의료 현장의 현실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도 남겼다. 

이에 김현우 기자는 “의료 현장의 특수성과 법적 판단 사이에서 발생하는 괴리는 분명 고민해 볼 문제인 것 같다. 이번 기사에서도 그런 현실을 짚어보려 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이 사안을 계속 다뤄보겠다”고 응답했다.

이도연 코멘토는 외부 필자가 쓴 칼럼들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한 필진의 칼럼 중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를 공동 창립한다. 실화다’란 문장에서 ‘실화다’라는 표현이 어색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주자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해 오케스트라를 만든 것이다’란 문장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해’는 ‘오디션으로 선발해’로 수정하는 것이 낫다고 코멘트했다.

다른 필진이 쓴 글에서는 ‘MZ세대에게 주얼리는 이제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다. 가치관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시그니처다’란 문장에서 ‘아니다’를 ‘아니라’로 바꾸어 한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 더 자연스러우며 ‘그중에서도 가장 감각적인 선택지가 역시 주얼리다’란 문장은 ‘그중에서도 가장 감각적인 선택지가 역시 주얼리가 아닐까?’로 바꾸면 다음 문단의 의문문 종결과 라임을 맞출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류빈 기자의 ‘中 한한령 해제 가능성에 유통업계 기대감 ‘들썩’···주가도 ‘반짝 급등’ (2월 21일 자)‘ 기사에서는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맞춤법 오류도 잡아냈다.

‘중국 내수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크게 감소했다’란 문장에서 ‘장기화되면서’는 ‘장기화하면서’로 수정해야 하고, 지난 20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12만500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7100원(6.0%) 오른 수치다. 이날은 11만9200원에 거래돼 전 거래일 대비 4800원(3.87%) 떨어졌지만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이후 11만6000원선으로 떨어졌던 주가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를 이어가는 중이다’란 문장에서 돈에 관한 표현을 ‘12만5000원’은 ‘12만 5000원’으로, ‘11만9200원’은 ‘11만 9200원’으로, ‘11만6000원’은 ‘11만 6000원’으로 띄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7100원’은 ‘7,100원’으로, ‘4800원’은 ‘4,800원’으로 1000원 단위마다 쉼표를 넣어야 한다고 했다. 

코멘토의 지적 내용은 맞춤법상으로 맞지만 여성경제신문의 표기 준칙에는 맞지 않는다. 본지에서는 기사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자체 표기 준칙을 정해서 실천하고 있는데 숫자를 쓸 때 띄어 쓰지 않는 것과 1000단위에 쉼표를 넣지 않는 것 등은 본지 표기 준칙에 포함된다.

이 코멘토는 이 밖에도 ‘부진하기 때문에’는 ‘부진하므로’로, ‘풀린다 하더라도’는 ‘풀린다고 하더라도’로, ‘장기화되면서’는 ‘장기화하면서’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코멘토 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과 ‘그 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이 각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맞춤법 오류 잡기도 3건 있었다.

한편, 여성경제신문은 새해를 맞아 제3기 코멘토를 모집한다. 독자라면 누구나 코멘토가 될 수 있으며 기존 코멘토들도 재응모가 가능하다. 주 1회 이상 기사를 읽은 간단한 소감만 남겨도 월 1회 스타벅스 e카드 교환권 1만원권(동일 가격대의 다른 상품으로 변경될 수 있음)이 증정되며, 활동 횟수에 따라 월 1회 ‘우수 코멘토’를 선정하여 1등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2등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 3등 백화점 상품권 3만원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배너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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