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리포트] 3월 3~9일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 9건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 6건
여경 코멘토가 3월 첫째 주(3월 3~9일)에도 활동을 계속했다. ‘여경 코멘토’는 여성경제신문의 독자 옴부즈맨이자 매체와 독자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모한 독자들을 일컫는다. 이 주 할동한 코멘토는 이세연 이서연 등 2명으로서 모두 7건의 게시글을 통해 16건의 코멘트를 남겼다.
이세연 코멘토는 이상헌 기자의 ‘한국조선해양, 6000억원 자금 조달까지 '주주 눈치' 봐야 한다고? (3월 4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기사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먼저 ‘HD한국조선해양의 자금 조달을 단순히 '기업의 꼼수'로 해석하는 움직임은 자칫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란 문장에서 ‘움직임은’은 ‘것은’으로, ‘기업들의’는 ‘기업의’가 더 적절하다고 코멘트했다. 또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는 ‘이어질 수 있다’로 수정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했다.
이어서 “HD한국조선해양의 교환사채(EB) 발행은 자금 조달 방식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상법 개정이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을 시사하는 중요한 사례다. 조선업처럼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인 산업에서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고려한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지만 상법 개정 이후 기업이 주주들의 단기적인 이해관계를 더 크게 고려해야 한다면 이러한 전략적 선택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주주 권익 보호도 중요한 과제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보다 유연한 경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라는 의견도 남겼다.

이에 이상헌 기자는 “'움직임’보다는 ‘것’과 단수형이 더 적절해 보인다. 다만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라고 한 것은 기자는 전달자의 역할이기 때문에 단정형보단 저런 형식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다만 상투적인 느낌이 나지 않도록 최소화해 보겠다”라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류빈 기자의 ‘삼겹살 700원대에 마트 '오픈런'···유통가, 먹거리 물가 부담 낮추기 총력 (3월 3일 자)’ 기사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2건을 지적하고 기사에 관한 의견을 남겼다.
‘소득 하위 20% 가구(1분위)의 식비 부담은 5년 새 40%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란 문장에서 ‘5년 새’보다는 ‘5년 사이’가 더 정확한 표현이며, ‘불어난’ 대신 ‘증가한’이 공식적인 문체에 적합하다고 했다. 또한 ‘전체 가구의 식비는 2019년 66만6000원에서 지난해 84만1000원으로 17만5000원(26.3%) 늘었다’란 문장에서 ‘전체 가구의 식비’보다는 ‘전체 가구의 평균 식비’가, ‘늘었다’보다는 ‘증가했다’가 더 적합하다고 코멘트했다.
이어서 “최근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먹거리 초특가 행사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신선식품 특가 행사에 집중하는 전략은 소비자 유입을 늘리는 데 효과적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할인 행사가 단기적인 소비 촉진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식품 가격 안정화와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서민 가계의 식비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보다 실질적인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남겼다.
이에 류빈 기자는 “국립국어원에서는 한자어보다는 우리말을 권장하고 있으며 본 기사도 이에 따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작성했다”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유준상 기자의 ‘세계 최초 탈원전 채택한 이탈리아도 못 버텼다···40년만에 원전 회귀 (3월 3일 자)’ 기사에서 2건의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기사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먼저 ‘거대한 탈탄소 물결에 원전 폐쇄 결정을 내린 국가들에 주는 함의가 클 것으로 보인다’란 문장에서 ‘물결’보다 ‘흐름’이 더 자연스럽고 ‘주는 함의가 클 것’보다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 더 명확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러나 1986년 4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에서 폭발로 인한 방사능 유출 사고가 터지자 이듬해 11월 국민투표에서 찬성률 80%를 얻어 탈원전을 채택했다’란 문장은 ‘그러나 1986년 4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되자, 이듬해 11월 국민투표에서 80%의 찬성률로 탈원전을 결정했다’로 수정하면 문장 구조가 더 자연스러워지고 의미가 명확해진다고 코멘트했다.
이어서 “이탈리아의 원전 재도입 결정은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1986년 체르노빌 사고 이후 강력한 탈원전 정책을 유지했던 이탈리아가 다시 원자력 발전을 도입하는 것은,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일 것이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원전이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만큼, 이탈리아의 결정이 다른 탈원전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는 의견도 남겼다.
이에 유준상 기자는 “관심 갖고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좀 더 나은 문장 호응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응답했다.
이상무, 김민 기자가 공동으로 쓴 ‘[국제여성의날] ⑤ "여자는 늘 조심해라?"···연이은 살인·성폭력에 안전 위협 (3월 7일 자)’ 기사에 관해서는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과 맞춤법 오류를 지적하고 기사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먼저 ‘교제폭력이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함에도 피해자의 가해자 처벌 의사를 사건처리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어 경찰 초동 대응이 쉽지 않은 것이다’란 문장을 ‘교제폭력이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함에도, 가해자 처벌 여부를 피해자의 의사에 맡기는 구조로 인해 경찰의 초동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로 수정하면 문장 구조가 더 자연스러워지고 의미가 명확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사회는 아직도 여성이 혼자 돌아 다니기에 안전 지대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란 문장에서 ‘돌아 다니기에’는 한 단어이기에 ‘돌아다니기에’로 붙여 써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최근 여성 대상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여성들의 안전과 생명권 보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현실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스토킹, 묻지마 범죄, 교제폭력 등에서 피해자가 보호받기 어려운 법적·제도적 허점이 존재하는 만큼,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이다. 단순히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피해자 보호 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성혐오 범죄에 대한 법적 정의와 가중처벌 기준을 명확히 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걸쳐 성별에 기반한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란 의견도 남겼다.
이에 관해 이상무 기자는 “띄어쓰기에 유의하겠다”고 응답했고 김민 기자는 “지적 및 감상 감사하다”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허아은 기자의 ‘3월은 '보험 들기 좋은 달'···"자동차보험 가입만 미루세요" (3월 4일 자)’ 기사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2건 지적하고 기사에 관한 의견을 남겼다.
‘무·저해지 상품은 일반 보험 상품보다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해지 시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이 없거나 적다’란 문장에서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은 의미의 중복이므로 ‘돌려받을 수 있는’을 없애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했다. 또한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따라 다수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료를 4월부터 인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란 문장에서 ‘상생금융’은 ‘상생 금융’으로 띄워 써야 하고 ‘다수’보다는 ‘여러’가 문맥상 더 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오는 4월부터 일부 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인상되고, 저축성 보험의 이율이 하락하는 변화는 보험 가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무·저해지 보험의 해지율 조정으로 인해 보험료가 최대 15%까지 인상될 예정이므로, 해당 상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가입 시기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반면, 자동차보험료는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에 따라 인하될 예정이므로, 신규 가입자들은 4월 이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가입 시점을 판단하고, 금융 시장 변화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기대된다”란 의견을 남겼다.
이에 허아은 기자는 “보험 기사를 잘 읽어주어서 감사하다. '환급금' 부분에 짚어주신 내용 반영토록 하겠다”면서 “다만 '상생금융'의 경우 당국이 띄어쓰기 없이 고유명사처럼 쓰고 있기에 이처럼 표기하는 쪽이 나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서연 코멘토는 김정수 기자의 ‘[국제여성의날] ② 여전히 '예외'인 여성 리더, 왜? (3월 5일 자)’ 기사에 관한 의견을 남겼다. 이 코멘토는 “암묵적인 문화인 '보이지 않는 벽'이 인상 깊었다. 인사 평가와 승진에 수치화할 수 없는 분위기와 문화가 반영된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임원 비율뿐만 아니라 신입 채용 면에서 나타나는 성차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채용 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하여 여성 지원자를 떨어뜨린 사례를 뉴스에서 꾸준히 접하고 있다. 이런 부분도 자세히 다뤄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정수 기자는 “말씀해준 채용 과정에서의 성차별 문제는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 장벽을 논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실제로 채용 과정에서 성별에 따라 평가 기준이 달라지거나 점수 조작 등의 방식으로 여성 지원자들이 불이익을 받은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6일 출고된 [국제여성의날] 3편에서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과 경력 지속의 어려움을 중심으로 다뤘으니 참고 부탁드린다. 말씀 주신 채용 과정에서의 성차별 사례 역시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향후 관련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심층적인 보도를 통해 다뤄보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유준상 기자의 ‘누가 먼저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에 싣나···삼성SDI·SK온 격돌 임박 (3월 5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각국이 전고체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개발 경쟁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잡고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란 문장에서 ‘가속화하는’의 화는 붙이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코멘토 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이 6건으로 뒤를 이었다. ‘맞춤법 오류 잡기’도 1건 있었다.
한편, 여성경제신문은 새봄을 맞아 2025년에 활동할 제3기 코멘토를 모집한다. 독자라면 누구나 코멘토가 될 수 있으며 기존 코멘토도 재응모가 가능하다. 주 1회 이상 기사를 읽은 간단한 소감만 남겨도 월 1회 스타벅스 e카드 교환권 1만원권(동일 가격대의 다른 상품으로 변경될 수 있음)이 증정되며, 활동 횟수에 따라 월 1회 ‘우수 코멘토’를 선정하여 1등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2등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 3등 백화점 상품권 3만원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배너를 참조 바란다.
여성경제신문 백영건 기자 younghon93@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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