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권의 세상을 읽는 안목]
유재석, 다양한 재주 지닌 관상
못생긴 치아, 개그맨에 안성맞춤
기부 많이 할수록 운 좋아져

유재석은 인상(人相)과 관상(觀相)의 차이가 확연한 인물이다. /SBS
유재석은 인상(人相)과 관상(觀相)의 차이가 확연한 인물이다. /SBS

유재석이 2024 SBS 연예대상을 받았다. 유재석은 "2005년 처음 대상을 받았고, 약 20년 만에 대상을 스무 번 받았다.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의 관상(觀相)과 성공 비결을 분석한다.

유재석은 인상(人相)으로 봤을 때와 관상으로 봤을 때의 차이가 확연한 인물이다. 일반적인 시점에서 유재석을 봤을 때는 다소 박복한 인상으로 보일 수 있다. 연예인이라는 것을 모르고 보면 그저 그런 평범한 얼굴이다. 능력이나 재능이 잘 드러나지 않는 얼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반인들은 외모를 우선시하기에 유재석이 부자 될 얼굴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유재석은 그만큼 가늠하기 어려운 상(相)이다. 그러나 인상이 아니라 관상으로 보면 평가가 크게 달라진다. 유재석은 다양한 재주를 지닌 관상이다. 특히 말주변과 센스가 좋은 관상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유재석이 '국민 MC'로 인정받은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치아(齒)다. 유재석의 치아는 가지런하지 않고 못생겼다. 그 못생긴 치아에 복이 가득 들어 있는 관상이다. 못생긴 치아가 큰 인기를 누릴 수 있게 만들고 있으며 부자 될 수 있도록 작용하고 있다.

유재석의 치아는 삐뚤빼뚤하다. 흔히 부정교합 치아라고 한다. 이런 치열을 지닌 사람은 대개 어디에도 속하기를 꺼리고 자유분방함을 추구한다. 또한 말이 많은 경우가 흔하다. 많은 말을 하더라도 그중 유용한 말은 상대적으로 적다. 인생 대부분을 엉터리 같고, 쓸데없는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특히 초년과 중년 사이에 심하다. 그러나 개그맨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유재석은 못생긴 치아 덕분에 말로 사람을 웃기고 성공했다. /연합뉴스
유재석은 못생긴 치아 덕분에 말로 사람을 웃기고 성공했다. /연합뉴스

유재석은 못생긴 치아 덕분에 말로 사람을 웃기고 성공했다. 관객이나 사람을 웃기고 즐겁게 하는 재주를 지닌 사람을 흔히 개그맨이라고 한다. 유재석이 개그라는 재주로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치아다. 만약 그것을 모르고 삐뚤어진 치열을 반듯하게 교정하면 인기는 한순간에 사그라들게 된다. 유재석이 명심할 점이다.

사람이 잘생겨야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성공하는 기준이 다르다. 잘생겨야 연예인으로 성공하는 관상이 다르고, 못생겨야 큰 인기를 누리는 관상이 다르다. 잘생겨야 쉽게 권력을 얻는 관상과, 못생겨야 권력을 오래 유지하는 관상이 각기 다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잘생긴 얼굴과 예쁜 미모만을 좋아한다. 못생긴 얼굴, 예쁘지 않은 외모에 거부감이 크다. 이런 잘못된 시각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면 한계에 봉착한다. 즉, 진흙 속에 숨겨진 보석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다.

키가 커야 권력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고, 키가 작아야만 승진을 쉽게 하는 사람이 있다. 신체가 살이 없이 말라야 본인의 재능을 백 퍼센트 발휘하는 사람이 있고, 통통하게 살이 쪄야 본인이 지닌 복(福)을 다 받아 부자 되는 사람이 각기 다른 것이다.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다. 얼굴이 예뻐야 부자 되기 쉬운 관상이 있고, 못생겨야만 큰 부자가 되고 남편 복, 자식 복도 따르는 관상이 다르다. 또한 외모가 부실해야 행복과 즐거움을 누리는 인생도 있다.

유재석은 잘생겨야 성공하는 관상이 아니다. 오히려 못생기거나 삐뚤빼뚤한 치아를 지녀야 큰 인기를 얻는 관상에 해당한다. 연예인들은 관상에 자신만의 개성이 있어야 한다. 무조건 잘생겨지려고, 예뻐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외모가 아름다워질수록 재물과 명예가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일반적인 미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좋은 관상에 해당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유재석은 기부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의 관상에 잘 맞는 행동을 한 것이다. 왜냐하면 유재석은 기부를 많이 할수록 운이 더 좋아지고 오랫동안 행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 자신은 이런 것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선행을 베푸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유재석이 이타적인 본성을 지녔다는 의미다. 유재석의 운은 지금도 좋다. 치아를 교정하지 않고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좋은 행운과 인기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백재권 글로벌사이버대 특임교수

어렸을 때부터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명상과 기(氣) 수련에 매진했다. 대구한의대학교 풍수지리학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 박사를 취득했고,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다. 중앙일보에 2년간 <백재권의 관상·풍수>를 연재했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백재권의 관상과 지혜>를 92회 연재했다. 2018년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신문사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의 요청으로 김정은의 관상에 대해 인터뷰했다. KBS, SBS, 채널A, MBN, 동아일보, 한국일보,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과 신문에 관상·풍수 전문가로서 출연 및 기고했다. 저서로는 <동물관상으로 사람의 운명을 본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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