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누적 순익 1조원 근접
건강보험 신계약 월납 규모 150% ↑

교보생명이 보장성 보험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실적 상승의 쾌거를 이뤘다.
3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9399억원으로 전년 동기(7428억원) 대비 2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 영업익은 55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814억원) 대비 46%나 늘어났다.
보험사의 영업이익은 보험 손익과 투자 수익으로 나뉜다. 보험 손익은 보험 영업수익에서 보험 서비스 비용을 제외한 금액으로 보험사의 핵심 사업 성과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을 포함한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2024년 보장성 보험 신계약 월납 규모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특히 암·뇌·심장 질환 등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의 신계약 월납 규모는 1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도입된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하에서는 보험사가 저축성 상품보다는 보장성 상품을 보유하는 편이 보험이익 확대에 유리하다.
보장성 보험 확대는 계약 유지율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직전 1년간 13회 차 유지율은 88.7%로 2023년 말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올해 교보생명은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 다양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조직 개편을 통해 상품마케팅실 산하에 건강보험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전략적인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