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평가 대구·경북서 14%포인트 상승
국힘 TK 제외 전 지역서 민주당에 밀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해 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김건희 여사 문제가 부정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2.2%)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0%, 부정 평가는 71%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내렸다.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 하락세는 지난 9월 말부터 전주까지 5주 동안 이어졌다. 그동안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23%에서 17%로 하락했다. 이에 지난 7일 있었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경북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7%로 전주(23%)보다 14%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는 전주(63%)보다 5%포인트 내린 58%였다. 70대 이상에서도 긍정 평가는 44%로 전주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는 45%로 전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다시 평가가 오른 것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부정 평가를 받은 이유를 보면 여전히 김건희 여사 문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16%)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외교'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6%) '독단적/일방적', '부정부패/비리', '의대 정원 확대'(이상 4%)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율은 27%로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대구·경북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앞섰다. 부산·경남·울산에선 민주당은 32%, 국민의힘은 31%를 기록했다. 다만 민주당의 지지율도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4%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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