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종의 포토로그]
사람도 경계해야 할 고양이 심리

지붕 위의 고양이들 /사진=한익종
지붕 위의 고양이들 /사진=한익종

"뭘 봐?"

"너 그러다가 떨어진다."

"남 말하고 있네?"

지붕 위 길냥이 두 마리가 실랑이하고 있다.

 

인간 거주지 주변의 동물 중 로드 킬을 가장 많이 당하는 동물이 고양이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제일 빠른 줄 안다.

동물 심리학자들의 표현대로 '고양이 심리'이다.

 

'나는 안 그래', '내가 최고야', '내 자식은 절대 그럴 일 없어', '나는 괜찮을 거야'···

모두 빠져 있는 고양이 심리.

우리 사회, 우리 모두가 경계해야 할 심리이다.

당신도 혹시 자기합리화 증후군을 겪고 계시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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