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대학생·기업 한 자리에
저작권 침해 인식 개선 도모
유인촌 "창작물 대가 지불 중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은 8일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저작권보호 바로 지금'을 주제로 K-저작권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7시 열린 발대식에는 콘텐츠 창작자, 대학생 서포터즈, 파트너스 기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라용란 아나운서가 맡았다.
보호원 박정렬 원장은 개회사에서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제작자가 되고 또 나도 모르게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며 "콘텐츠의 핵심인 저작권이라는 글로벌적인 기본 가치는 훼손되어서는 안 되고 사용할 때에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함을 항상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저작권보호원과 K 저작권 지킴이는 저작권을 잘 모르는 행태, 그리고 저작권을 알고는 있지만 침해하는 행위를 부끄럽게 느끼지 않는 우리 사회 속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최영준 안무가와 백성현 배우가 출연하는 보호원의 저작권 보호 홍보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최영준 안무가가 이끄는 남녀 혼성 팀 '세임(SAME)'이 열정적인 K-팝 댄스 공연을 1부와 2부에 걸쳐 선보였다.
최 안무가는 "최근 저작권법을 살짝 공부해 봤는데 생각보다 저작권자에게 굉장히 친절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제부터라도 우리 팀 세임 크루가 좋은 사례를 만드는 선배들로 앞장서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제가 2008년도에 장관 되고 처음 한 일이 저작권법 개정하고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서 했던 일들"이라며 "1년 동안 현장 단속하고 미국의 USTR 상무성으로부터 '한국이 저작권 청정국'이라는 연락을 받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의 콘텐츠가 이렇게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 여러분이 할 일이 중요하다"며 "창작물을 절대 그냥 쓰는 게 아니다. 대가를 지불해야 된다는 것,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정말 앞장서서 많이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K-저작권 지킴이 위촉식이 진행됐다. △최영준 안무가 △준오브다샤 크리에이터 △박채린·신효림 대학생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정민철 밀리의 서재 실장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실장 등이 유인촌 장관으로부터 배지를 받았다.
아울러 걸그룹 아이브와 백성현 배우의 축하 영상이 상영되고 참석자 모두가 타올을 들고 참여하는 기념촬영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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