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한 6월 모의평가를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에서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도 수능을 위한 6월 모의평가를 치를 수 있도록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에서도 모의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재학생은 소속 고등학교에서 응시 수수료를 별도로 부담하지 않고도 모의평가에 응시할 수 있지만 학교 밖 청소년은 응시수수료를 따로 납부하고 학원 또는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 접수 및 응시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관악구 소재의 ‘친구랑’에서 학교 밖 청소년이 6월 모의평가를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모의평가 응시를 희망하는 청소년 23명에게는 응시수수료도 전액 지원한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친구랑에서 파견 근무 중인 고등학교 교사가 감독 업무를 수행한다. 응시하는 학생은 일반 고등학교 재학생과 마찬가지로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제공받는다.

친구랑은 2014년 교육청 최초로 설립된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로 신림, 마포, 고덕, 노원, 영등포 등 5개의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친구랑은 학습, 진로, 심리 상담 등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 모의평가도 동일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