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권의 세상을 읽는 안목]
K-뷰티기업 APR 김병훈 대표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는 관상
인사(人事)의 중요성 자각해야

요즘 K-뷰티 기업 에이피알(APR)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홍콩, 일본 등 해외에서도 빠르게 인지도를 쌓아가는 중이다. 에이피알은 최근 유니콘 기업을 졸업하고 코스피에 상장됐다.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에이피알 대표이사는 김병훈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인물일 것이다. 꿈을 지니고 도전하는 청년들에게는 귀감이 되는 관상(觀相)이기에 소개한다. 젊은 나이에 창업한 김병훈 대표의 관상을 분석하고 성장성을 예측한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살아가는 관상이다. /에이피알(APR)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살아가는 관상이다. /에이피알(APR)

김병훈 대표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살아가는 관상이다. 판단은 이성적이다. 또한 전투적으로 일하는 관상이다. 안정 속에서만 성장하는 인물이 아니다. 작은 공간보다는 큰 공간에서 활동하길 원한다. 불투명한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은 요즘 젊은이들이 본받을 만하다. 난관을 만나도 굴하지 않는 자세와 승부욕은 어려울 때 더 빛을 발한다.

김병훈은 강한 배짱을 타고난 관상이다. 이 배짱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것이다. 많은 사람이 꺼리는 길도 두려움 없이 단신으로 뛰어든다. 업무가 힘들거나 성과 내기 어렵더라도 주저하지 않는다. 궂은 곳에서 일하는 것도 마다치 않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근성과 긍정적 사고가 지금의 김병훈을 만들었다.

김병훈은 타인의 밑에서는 오래 머물지 못한다. 누구의 도움 없이도 홀로 일어나 능히 성공한다. 마치 바위를 뚫고 뿌리 내린 고목과 같다. 자신의 정열을 불태우며 매진한다. 포기하지 않는 심지가 그만큼 굳다.

김병훈은 부모의 덕이나 귀인의 힘으로 쉽게 성공한 관상이 아니다. 혈혈단신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다. 진중한 성품과 정신력이 돋보인다. 적절한 시점에 운도 따랐다. 그러나 앞으로 더 큰 기업이 되고, 더 큰 물에서 놀려면 인사(人事)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하게 자각해야 할 것이다. 만약 APR에 위기가 닥친다면 하이브처럼 외부보다 내부 또는 인사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람의 관상에는 그 사람의 과거가 나타난다. 미래도 가늠할 수 있다. 그의 관상을 살펴보면 과거에 고생한 흔적과 슬픔이 얼굴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관상에 아련함이 깃들어 있는 것은 선박 하부에 녹이 슬어 있는 것과 같다. 평소에는 전혀 티 나지 않는다. 항해하는 데도 지장이 없다. 그러나 세찬 파도를 맞거나, 작은 부유물과의 충돌에 균열이 자꾸 생기면 항해가 중단될 위기가 도래한다. 사업의 확장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대표인 자신의 그늘을 치유하는 것도 게을리하면 안 된다.

APR은 성장성이 강한 기업이다. 김 대표의 관상이 그걸 입증할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품질을 우선하는 기업가 정신이 매우 우수하다. 김 대표는 무엇이 중한지 알고 있다. 돈 되는 제품을 만드는 재주도 뛰어난 관상이다.

다만 사람 보는 안목(眼目)이 아직은 약하다. '안목 경영'은 창업자, 경영자에게 필수 항목이다. 조직의 대표가 안목이 없으면 자신이 왜 추락하는지도 모르고 끝난다. 명성과 커리어가 뛰어나도 '안목 경영'이 안 되면 위기를 감지하지 못한다.

'안목 경영'은 미래에 닥칠 여러 난관과 악재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에이피알(APR)
'안목 경영'은 미래에 닥칠 여러 난관과 악재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에이피알(APR)

김 대표는 독이 든 꿀로 유혹하는 인사들을 조심해야 한다. 현혹되면 공든 탑이 흔들린다. 내부 핵심 인사를 선발할 때는 물론 거래처를 선택할 때 신중히 결정할 것을 권한다. 한발 늦더라도 사람을 살피는 게 먼저다.

'안목 경영'이 뒷받침돼야 큰 판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고 흔들리지 않는다. '안목 경영'은 미래에 닥칠 여러 난관과 악재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안목(眼目)은 큰돈을 모을 수도 있고, 뛰어난 인재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보는 세상을 관통하는 눈(眼)이다.

백재권 글로벌사이버대 특임교수

어렸을 때부터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명상과 기(氣) 수련에 매진했다. 대구한의대학교 풍수지리학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 박사를 취득했고,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다. 중앙일보에 2년간 《백재권의 관상·풍수》를 연재했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백재권의 관상과 지혜》를 92회 연재했다. 2018년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신문사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의 요청으로 김정은의 관상에 대해 인터뷰했다. KBS, SBS, 채널A, MBN, 동아일보, 한국일보,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과 신문에 관상·풍수 전문가로서 출연 및 기고했다. 저서로는 <동물관상으로 사람의 운명을 본다>가 있다.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