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연합 중도층 지지율 19.3%
대구‧경북, 국민의미래 지지율 39%
소극적 민주당 지지자 흡수, 파이 키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오후 울산 노동자종합복지회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오후 울산 노동자종합복지회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총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중도층과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이지만 민주당에도 비판적이었던 지지층을 조국혁신당이 흡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3월 3주 차 주간집계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22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이 27.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20.1%,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29.8%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율(27.7%)과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20.1%)을 합하면 47.8%로 국민의미래 지지율보다 18%P 높았다.

조국혁신당은 중도층에서도 33.1%의 지지율을 얻었다. 중도층의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19.3%,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26.3%였다. 

이런 추세와 관련해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최병천 신경제성장연구소 소장은 공공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초기에는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을 나눠 먹었지만, 지금은 파이를 키운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조국혁신당의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은 20.1%였다. 같은 지역의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39%,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15.0%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의 3월 3주 차 자체 여론조사(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시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2%였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3%, 국민의미래는 30%를 기록했다.

3월 3주 차 갤럽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은 20%였다. 이는 동일 기관의 한 주 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13% 상승한 수치다.

최 소장은 공공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대구·경북의 소극적 민주당 지지자, 즉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이지만 민주당에도 비판적이었던 지지층을 조국혁신당이 흡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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