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보다 못한 한동훈표 교육 홀대
조국혁신당도 비례 후보 중 2명 교육자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순번을 정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35명 중 교육계 인사가 1명도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교원조합을 비롯한 교육단체에선 '교육전문가 압살'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9일 대한민국교원조합을 비롯한 61개의 단체들은 비례대표에 교육전문가가 1명도 없는 국민의미래를 질타했다. 단체는 성명을 통해 "'국민'과 '미래'가 없는 국민의미래에게 분노한다"며 "교육 직능을 공천하지 않는 것이 국민 수요를 맞춘 것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 수요 맞춘 비례대표를 공천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단체들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35명에 교육계 인사가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은 집권여당의 위성비례정당이 교육을 하찮게 여긴다는 방증"이라며 "조국 자녀의 입시 비리를 파헤치고 학생부 종합전형의 폐단과 좌편향된 교육 생태계를 바로 잡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왔던 우리의 목소리는 공염불이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미래와 달리 더불어민주연합은 현직교사가 비례 3번이다. 이뿐 아니라 입시 비리 논란이 있던 조국 대표는 비례 2번으로 출마했으며, 그가 속한 조국혁신당은 교육 몫으로 후보를 두 명 낸 상태다.

교육계 대표 단체는 "교육 전문가가 없는 집권여당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며 "공천서류도 내지 않는 새치기 공천, 오랜 관례를 어긴 나몰라 공천, 공정과 상식이 상실된 공천 현장을 보며, 국민 수요를 맞춘 공천임을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는가"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교육을 버린 국민의미래에게 미래를 맡길 이유가 없다"고 하며 "지금이라도 올바른 공천을 통해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고 대한민국 교육을 위한 올바른 길을 가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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