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 발기인대회 개최
"1800만 대변하는 정당 없어 정치 도전"

정통 공무원 출신의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거대양당 중심으로 움직이는 정치권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지 못하는 맹점을 지적하면서 대한상공인당 창당을 본격화했다.
3일 정재훈 대한상공인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발기인대회를 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탈북자, 다문화 문화예술계 종사자 등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이들이 성장할수 있는 길을 찾아 미래를 함께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인당 중앙당 창당을 위해 200여명이 모인 이날 행사엔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김경배 전국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이금룡 사단법인 도전과 나눔 이사장, 전동수 아트앤컬쳐 사장 비롯해 지역별 상인 연합회 회장들과 공동위원장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정재훈 창준위원장은 연설에서 "상공인들을 포함한 이 땅의 모든 약자와 함께 행복한 공동체, 진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국가란 무엇인가, 국정운영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다문화가정을 위핸 해밀학교 전폭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정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중대재해처벌법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제도 폐지를 부정적으로 봤다. 또한 현 정부의 ‘금융투자세(금투세) 인하’ 등의 경제 정책을 두고 '부자감세'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가 발표한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비판했다.
대한상공인당은 발기취지문을 통해 "현재의 거대 야당들은 한국인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제때 보호하거나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창당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노인, 다문화 가정, 세터인, 간호 인력 및 문화예술 종사자 등의 지위 향상을 추진할 정당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윤곽이 드러난 당 강령을 보면 △누구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세상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차별 없는 사회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위한 환경과 여건 조성 △제도별로 맞춤형 성장 기회 제공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공동체 조성이 대한상공인당의 목표다.
경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기존 국회의원 선거제도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정재훈, 전희복, 이현상 등의 각계 리더들이 모여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정당 창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1월 중순부터 당명을 ‘대한상공인당(가칭)’을 정하고 홍보를 시작했다.
이날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마친 대한상공인당은 곧바로 창당활동을 시작해 5개 시·도당창당을 마치고 2월 마지막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통한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창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상공 사업자 수의 99%를 차지하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상인, 스타트업 등에 종사하는 1800만 사업자와 종사자가 있지만 이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은 없다"며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소상공인들 편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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