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들 권익 대변하는 정책정당 목표
김종인‧이낙연‧이원욱 등 제3지대 탄생 축하
자영업‧상공인 대변 정당 없다며 모두가 환영

대한상공인당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총선에 합류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 경제적 약자들과 노인, 문화예술계 종사자, 다문화가정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책정당이 지향점이다. 새로운 정당 등장에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등 제3지대 주요 인사가 내빈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대한상공인당은 지난 8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정재훈 신임 대표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소상공인 전담 은행 설립', '중대재해처벌법 폐지', '인구소멸 위기의 기초단체와 연계한 노인과 장애인 대책', '육아휴직과 무상보육의 실질적 시행'을 주장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듣고, 가정, 사회가 서로 끈끈하게 이어지고 의지하고 지탱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과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역임했었다.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장현주 위원장이 선출됐으며, 정책위원장으로는 신용묵 소비자정책연구소 이사장이 뽑혔다. 사무총장 대행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서 행정관을 역임한 조용범 사무처장이 맡았다.

제3지대 인물들도 창당대회에 참가해 새로운 정당의 탄생을 축하했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축사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개혁신당 소속임에도 "중소기업 상공인들이 경쟁력을 상실해 가면서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 세력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하나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창당하는 대한상공인 정당이 국민들을 계몽하는 데에 큰 노력을 한다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축사를 통해 새로운 정당의 출발을 응원했다. 그는 "한국의 고통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다"라고 염려하며 "조금이라도 변해야 하는데 제3지대의 역량은 미치지 못하고 양당은 계속 타락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공인당이 자신들이 갖지 못한 지혜와 역량을 가지기를 바란다"라며 활약을 기대했다.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은 축사에서 연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제3지대의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 것을 두고 "설 전에 저희가 합당하기로 했으나 열흘 만에 깨지고 말았다. 이에 '양당정치를 극복한다면서 너희들 사이의 갈등마저도 극복 못 하냐'며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새로운 제3지대 정당이 필요하다고 하는 상황인 만큼, 마지막으로 선거 연대도 가능하지 않겠냐"면서 "대한상공인당이 울림을 남긴다면 그것만이라도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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