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탁, 3분기 100대 브랜드
유튜브 5위, 네이버 7위로 뒤집혀
넷플릭스는 27위로 상승세

'유튜브 15주년' 전시장 둘러보는 관람객들 /연합뉴스
'유튜브 15주년' 전시장 둘러보는 관람객들 /연합뉴스

유튜브가 네이버를 제치고 브랜드가치 5위를 기록했다.

4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은 올해 3분기 100대 브랜드 평가 결과, 동영상 플랫폼 브랜드인 유튜브가 브랜드가치 평가 지수 BSTI(Brand Stock Top Index)에서 5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에 기록했던 7위에서 2계단 상승한 순위로 유튜브의 브랜드가치 평가 지수는 903.9점이다.

유튜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2020년 처음으로 44위를 기록, 100대 브랜드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어 2021년에는 종합순위 20위, 지난해에는 9위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안착했다.

OTT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역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65위에서 2분기 49위로 급등한 넷플릭스는 당기 27위를 기록하며 온라인 대세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넷플릭스의 회원 수는 지속적인 화제작의 등장과 다양한 콘텐츠 확충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향후 4년간 25억 달러를 한국 창작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에, 브랜드가치 상위권 순위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반면 그동안 브랜드가치 순위 최상위권을 지켜오던 네이버와 카카오톡은 사용자 수 감소에 따른 순위 하락을 보였다. 2분기 3위였던 네이버는 7위로 하락하며 유튜브에 추월당했다.

카카오톡은 브랜드가치 평가 지수 933.9점을 획득하며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2위를 유지했지만 3위 KB국민은행(911.7점)의 추격을 받는 상황이기에 2위 수성이 불투명하다.

브랜드스탁은 특히 유튜브가 단순 영상 플랫폼을 넘어 사실상 검색 포털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네이버의 검색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대비 10%가량 하락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브랜드가치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카카오톡과 네이버의 월 사용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기존 국내 양대 온라인 브랜드의 침체를 틈타 다양한 서비스와 투자를 통해 브랜드가치를 성공적으로 제고하고 있다고 브랜드스탁은 분석했다.

한편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 상위 100위까지의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다. BSTI는 브랜드가치 평가모델로, 총 230여 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 주가지수와 정기 소비자 지수를 각각 결합하여 산출되며, 만점은 10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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