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권의 세상을 읽는 안목]
'아니나 다를까!' 페이커(이상혁) "늘 차분한 관상"
서진혁 '이것' 수술하면 운 급락···유혹 조심해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부문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한민국 국가대표. 왼쪽부터 최우제(소속팀 제우스), 서진혁(카나비), 정지훈(쵸비), 이상혁(페이커), 박재혁(룰러), 류민석(케리아)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부문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한민국 국가대표. 왼쪽부터 최우제(소속팀 제우스), 서진혁(카나비), 정지훈(쵸비), 이상혁(페이커), 박재혁(룰러), 류민석(케리아) /연합뉴스

9월 23일부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최됐다. 대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종목은 바로 e스포츠다. e스포츠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e스포츠도 스포츠의 한 장르로 인정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상혁(페이커), 최우제(제우스), 서진혁(카나비), 정지훈(쵸비), 박재혁(룰러), 류민석(케리아)으로 구성된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LoL 결승에서 대만에 2-0으로 승리했다.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안겨준 LoL 국가대표팀의 관상(觀相)을 통해 재능을 분석한다.

이상혁(페이커) /한국e스포츠협회
이상혁(페이커) /한국e스포츠협회

이상혁은 진중한 관상이다. 급박한 상황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다. 늘 차분하게 대처해 나간다. 마음이 급하거나 당황해 실수하는 경우는 없다. 상황이 불리해도 서두르지 않고 대처한다. 임기응변도 탁월하며 멘탈도 아주 강하다. 강심장을 지니고 있기에 아무리 큰 대회라도 심장이 벌렁거리는 일이 없다.

이상혁의 큰 장점은 365일 늘 차분하다는 거다. 중년이 지나 말년이 돼도 근본 성격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상혁은 저의를 빨리 파악하는 재능도 있다. 상대의 초반 움직임을 보면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머릿속으로 그려진다. 또한 이상혁은 자기가 한 말은 책임지는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신뢰받는다.

최우제(제우스) /한국e스포츠협회
최우제(제우스) /한국e스포츠협회

최우제는 꾀돌이 관상이다. 정석적인 플레이도 능하지만 변칙 플레이도 뛰어나다. 잔기술에도 능해 예상 못 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승부욕도 강하다. 강한 자존심은 자신을 담금질하는 에너지가 된다. 추진력도 지니고 있어 밀어붙이는 힘이 있다.

최우제는 이마를 드러내는 것이 관상학적으로 좋다. 지금은 이마를 가리고 있지만 사회생활이 본격화되면 이마를 가렸을 때 나타나는 불이익이 증폭된다. 이마를 어느 정도 드러내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이 삶에 이로울 것이다.

서진혁(카나비) / 한국e스포츠협회
서진혁(카나비) / 한국e스포츠협회

서진혁은 정중동(靜中動)을 아는 관상이다. 사람이 무난하고 차분하다. 호불호가 강하지 않아 팀원들과 유대관계도 두루두루 좋을 것이다. 공격적인 플레이와 수비적인 플레이 둘 다 잘 어울리는 관상이다. 팀원을 뒷받침하는 능력도 뛰어나고 에이스 플레이도 가능한 인물이다.

서진혁은 쌍꺼풀 수술을 하면 안 되는 관상을 지녔다. 수술하는 순간 운이 급락하기에 주의를 요한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의 유혹에 넘어가 수술하면 인생이 위험해진다.

정지훈(쵸비) /한국e스포츠협회
정지훈(쵸비) /한국e스포츠협회

정지훈은 독특한 컬러를 지니고 태어났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담장 너머의 장면을 잘 캐치하는 관상이다. 당돌한 면도 있다. 때를 가리지 않고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정지훈은 자유분방하게 사고한다. 틀에 갇힌 생각이나 관념을 싫어한다.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정지훈의 재능을 알아보기 어렵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 수 있다. 그렇다고 굳이 일반적인 틀에 맞추려고 하면 안 된다. 자신의 타고난 컬러를 톤다운시키지 말고 갈고 닦으면 큰 쓰임으로 작용할 것이다.

박재혁(룰러) /한국e스포츠협회
박재혁(룰러) /한국e스포츠협회

박재혁은 이성적인 관상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판단을 한다. 돌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e스포츠계에서 유리한 성품이다. 또한 박재혁은 도도한 면이 있다. 예민한 성정도 엿보인다. 호불호도 분명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이 다른 사람보다 뚜렷한 편이다.

박재혁은 정신력이 강한 관상이다. 그러나 멘탈이 한번 무너지면 할 맛이 안 날 수도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승부욕과 자존심이 강해 프로게이머로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류민석(케리아) /한국e스포츠협회
류민석(케리아) /한국e스포츠협회

류민석은 지능이 발달한 똑똑한 관상이다.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알아보기 힘든 관상이다. 류민석의 재능은 속으로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류민석과 오랫동안 가까이 접하지 않으면 그가 얼마나 재능 많고 명석한지 몰라본다. 류민석은 다양한 재주를 부릴 수 있는 관상이다. 수비, 공격 다 잘하는 올라운더일 가능성이 높다.

유민석은 지능이 높은 반면 멘탈이 여리고 약한 관상이다. 그러다 보니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만 극복한다면 본인의 커리어를 지금보다 더 일취월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LoL 국가대표팀 관상은 각각 다르지만 특별한 재능을 지니고 있다. 관상이 달라도 동일한 영역에서 다른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의 e스포츠 분야는 더욱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동시에 한국 선수들의 뛰어난 관상과 재능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본다.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어렸을 때부터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명상과 기(氣) 수련에 매진했다. 대구한의대학교 풍수지리학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 박사를 취득했고,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다. 중앙일보에 2년간 《백재권의 관상·풍수》를 연재했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백재권의 관상과 지혜》를 92회 연재했다. 2018년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신문사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의 요청으로 김정은의 관상에 대해 인터뷰했다. KBS, SBS, 채널A, MBN, 동아일보, 한국일보,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과 신문에 관상·풍수 전문가로서 출연 및 기고했다. 저서로는 <동물관상으로 사람의 운명을 본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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