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지사 출신 국민의힘 의원
"공사 구분이라곤 하나도 없는 작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여의도연구원장)이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참 지질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시절 관사에서 생활했다"며 "그곳에서의 식사와 개인용품은 모두 내가 사서 먹고 썼다. 그게 '국룰'(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제 샴푸를 사러 청담동까지 비서를 보낸다니 이 정도면 비정상을 넘어 질병 수준이고 지질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러니 법인카드로 소고기 사 먹고 초밥과 샌드위치 시키고, 심지어 선친 제수용품마저 법카로 사면서 전혀 죄의식이 없는 것"이라며 "애초에 공사 구분이라곤 하나도 없는 작태다. 대통령 당선 안 된 게 정말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공익제보자 A씨는 최근 채널A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쓰는 일본산 샴푸를 사러 강남 청담동까지 심부름을 다녔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으며 이에 국민권익위는 조사에 들어갔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도 이날 당 회의에서 이 대표가 썼다고 알려진 샴푸를 들고나와 "'샴푸의 요정' 이재명 대표는 입으로는 반일 선동을 하면서 머리카락은 친일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주식투자 마니아면서 돈에 관심 없는 척, 경기도 법카(법인카드)로 진수성찬을 차리면서 소금 하나로 밥 먹는 척, 일제 샴푸 쓰면서 반일하는 척을 한다"며 "상식적인 국민은 말과 행동이 다른 이 대표의 '척척척' 정치를 탄핵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