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이 참았다"
"실패 냉철히 규명할 것"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제는 잼버리 참사 원인을 감별해야 할 시간"이라며 "문재인 정부로 시작해 윤석열 정부의 마무리까지 잼버리 실패에 대해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서 냉철하게 규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종료됐다. 성공적인 마무리에 협조하기 위해 그동안 많이 참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 잼버리 특별법'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조직위원회 인가부터 사업계획서·예산서의 승인, 잼버리 관련 시설 설치·사후 활용에 관한 계획 등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주무 부처다. 또 여가부 장관은 공동조직위원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작년 국감 때 지적된 잼버리 폭우·폭염 대책에 대해 잼버리 준비 이상 없음을 호언장담했고 올 7월까지도 잼버리 현장점검 잘하고 있다고 앞다퉈 브리핑을 내왔다"며 "결과는 참담했고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대회 기간의 유체 이탈 브리핑은 이번 정부의 수준을 가늠케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료 지원, 식음료 공급과 화장실·샤워 시설 등 위생 문제까지, 보건 안보 그 자체의 위협이었다"며 "대한민국 국제행사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끄러웠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여가부는 그동안 무엇을 준비했는지? 여가부 폐지론을 앞세워 무능한 장관을 임명했고 여가부 장관의 직무 유기를 방치한 근원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국민들은 여론조사를 통해 '현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실 운영에 대한 책임을 여가부 장관에게 묻겠다던 정부 여당 입장이 최근 급선회 되면서 '정치적 계산이 이제 시작되었구나'를 느끼게 된다"며 "진정 국민의 눈과 귀가 두렵다면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와 원인 규명이 진실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가부 폐지가 목적인 장관을 모시고 있는 여가부 공무원들의 혼돈의 시간들, 그 애매모호함에 먼저 위로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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