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권의 세상을 읽는 안목]
세상의 이치를 알아보는 지혜 
통찰력 있으면 세상 이치도 보여

혹자들은 학식이 풍부하고 공부를 잘 한 사람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식'은 '지혜'와는 결이 다르다. 지혜는 세상을 훤히 비춰 보는 힘이다. 사람의 마음도, 세상의 이치도 알아본다. 중간 과정 없이 목적지에 바로 도달할 수 있는 통찰력이다. 지혜가 있으면 누구에게나 성공의 방향, 부자 되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학교 성적 1등을 놓치지 않은 사람, 명문대 출신이 곧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다. 물론 두뇌가 비상한 사람이 지혜가 밝은 경우도 많다. 그러나 특별한 커리어가 없는 사람 중에도 밝은 지혜를 지닌 사람들이 있다. 성적이 우수하고 지식이 많은 자는 대부분 이해력이 높고 이해타산이 빠르다. 그러다 보니 타인보다 먼저 사업과 권력의 구심점을 선점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부족함 없이 세상을 산다. 반대로 학벌이 낮거나, 물려받은 돈도 없고 인맥도 없는 사람은 경쟁에서 밀려난다. 그러나 돈과 권력이 없는 사람이라도 지혜 하나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그게 바로 지혜의 놀라운 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학업에는 열심히 몰두하지만 지혜를 얻는 공부에는 관심이 없다. 지혜의 중요성을 체감한 사람도 어떻게 해야 지혜를 얻고 키울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지혜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혜를 가진 자는 지혜의 등불을 타인의 등잔에 옮겨 붙여줄 수 있다. 옮겨 받은 사람은 그 지혜의 불로 세상을 환하게 비춰볼 수 있는 것이다. /픽사베이
지혜를 가진 자는 지혜의 등불을 타인의 등잔에 옮겨 붙여줄 수 있다. 옮겨 받은 사람은 그 지혜의 불로 세상을 환하게 비춰볼 수 있는 것이다. /픽사베이

이미 지혜를 지닌 사람에게서 지혜를 전수 받는 방법이 가장 빠르고 쉽다. 지혜를 가진 자는 그 지혜의 등불을 타인의 등잔에 옮겨 붙여줄 수 있다. 옮겨 받은 사람은 그 지혜의 불로 세상을 환하게 비춰볼 수 있게 된다. 아무리 작은 촛불이라도 어두운 곳을 환하게 비추는 데 부족함이 없다. 세상의 구석구석을 샅샅이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의 등불을 지니고 태어나지 않은 자는 부싯돌이라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부싯돌의 빛은 반짝하고 찰나의 순간에 나타났다 사라진다. 형체를 확인하기에는 빛이 너무 약하고 시간이 짧다. 자칫 희미하고 어슴푸레 보였던 곳으로 향하다가 어두운 발아래 절벽을 못 보고 추락할 수 있다. 한발 걷고 부싯돌을 부딪쳐 반짝하고, 이렇게 반복해야 겨우 목적지로 향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들이 보다 쉬운 지식을 우선한다. 곧바로 사회에 나가 취직을 하고 호구지책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차원의 지혜는 관심이 없고, 가깝고 눈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이 우선이다. 

홀로 한 발 한 발 걷거나, 홀로 지혜를 깨치는 것보다 지혜의 불을 지닌 스승을 만나는 게 가장 현명하다. 누구보다 쉽고 빠르게 성공하고, 부자 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돈을 원하는 사람은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돈 버는 지름길을 알아보는 눈이 열리기 때문이다. 큰 정치인이 꿈이라면 큰 권력을 얻을 수 있다. 밝혀주는 등불을 따라 길을 안내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지혜의 불을 지닌 스승이 곁에 있는 자와 없는 자는 하늘과 땅 차이로 다른 곳에 머물게 된다. 한 명은 대통령이 되고 한 명은 국민으로 산다. 대통령선거에서 2등을 했어도 일개 국민일 뿐이다. 

지혜를 지닌 스승을 찾았다고 해도 그 스승의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옛날 어떤 스승과 제자의 일화가 있다. 그 제자는 스승에게서 비기를 전수 받길 바라며 잡일을 도맡아 했으나 스승은 3년 동안 가르쳐 준 게 하나도 없다며 비난하고 떠났다. 그러나 이는 우매한 제자의 착각이다. 스승은 항상 제자에게 비기를 전하고 있었다. 일상 속에서 '저놈은 장차 크게 될 놈이네', '저놈은 겉과 속이 다르게 사네' 하는 스승의 지나가는 말속에 비기가 담겨 있었다. '아, 저런 사람이 성공 하는구나', '저런 언행은 스스로를 위험에 빠트리는구나' 하며 생활 속에 녹아 있는 비기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기회를 준 것이다. 스승과 함께하는 그 자체가 큰 배움인 것을 알아야 한다. 

스승의 비기는 지혜에서 나온다. 지혜는 밝은 등불이다. 비기는 책처럼 읽고 공부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혹여 책을 통해서 일부의 지혜를 얻었다 하더라도 그 쓰임은 제한적이다. 비기는 보이지 않는 영역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진정한 비기는 문서나 책으로 전하기 어렵다.  

진정한 가르침, 진정한 비기, 지혜의 등불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이다. 이것이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전하는 비기 전수법이다. 밝은 지혜를 지닌 스승에게 등불을 전수 받아 작은 지혜라도 빛나게 되면 그 누구도 성공하고 부자가 될 수 있다. 아무리 수많은 지식이 있어도 지혜를 만나면 꼼짝 못 한다. 지혜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있고, 어떤 것도 덮을 수 있는 힘이 있다. 지혜가 높다는 것은 안목(眼目)이 높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한다. 

지혜를 지니면 세상에 무서울 게 없다. 지혜를 지닌 사람은 늘 여유가 있고 마음이 편하다. / 픽사베이
지혜를 지니면 세상에 무서울 게 없다. 지혜를 지닌 사람은 늘 여유가 있고 마음이 편하다. / 픽사베이

지혜를 지니면 세상에 무서울 게 없다. 내 정신과 마음속에 등불이 켜져 있어 항상 주변이 환하게 빛나는데 무엇이 두렵겠는가? 내가 바라보는 곳이 곧 목적지가 되는데 무엇이 걱정되겠는가? 지혜를 지닌 사람은 늘 여유가 있고 마음이 편하다.

지혜의 등불을 지닌 자는 타인에게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이 된다. 결국 지혜의 등불을 지닌 자가 사람의 중심, 세상의 중심이 된다. 지혜의 등불을 지닌 자는 어디를 가든, 어디에 속하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돈 버는 방법이 눈에 보이기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필자가 보장하겠다.

※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어렸을 때부터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명상과 기(氣) 수련에 매진했다. 대구한의대학교 풍수지리학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 박사를 취득했고,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다. 중앙일보에 2년간 《백재권의 관상·풍수》를 연재했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백재권의 관상과 지혜》를 92회 연재했다. 2018년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신문사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의 요청으로 김정은의 관상에 대해 인터뷰했다. KBS, SBS, 채널A, MBN, 동아일보, 한국일보,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과 신문에 관상·풍수 전문가로서 출연 및 기고했다. 저서로는 『동물관상으로 사람의 운명을 본다』가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