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녀 인구 격차 최대

거리를 걷고 있는 한 노인 /연합뉴스
거리를 걷고 있는 한 노인 /연합뉴스

국내 여성 인구 20%가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수는 2020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저출산·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여성 고령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남자 인구 감소는 4년 연속 이어졌고 여자 인구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고령(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해 2022년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성별 고령인구 비중은 여자(20.1%)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고 남자(15.9%)보다 4.2%포인트 높다.

남녀간 인구 격차는 16만 5136명으로,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여자 2580만 2087명, 남자 2563만 6951명이다.

2022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 9038명으로, 2021년(5163만 8809명)보다 19만 9771명(-0.39%) 줄었다. 이는 자연적 요인(11만 8003명)에 의한 감소뿐 아니라 장기 거주불명자 직권말소(10만 1938명)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1인 세대는 증가세가 이어져 전체의 41.0%(972만 4256세대)를 기록해 1000만 세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반면 3인·4인 세대 이상 비중은 꾸준히 줄고 있다. 1인 세대와 2인 세대를 합하면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인구를 보면, 50대(16.7%)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 말에 비해 6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증가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인 당면 과제인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자체가 각자 특성에 맞는 지역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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