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제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겠다"
尹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 이루겠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자를 가릴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낮 12시 전국 총선거인 4419만 7692명 중 896만 2418명이 투표를 마쳐 전국 투표율은 2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 본투표 같은 시각(24.5%) 보다 4.2%포인트 낮은 수치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23.5%)였고, 이어 울산(21.4%), 경기(21.3%), 충북(21.3%), 충남(21.2%), 제주(21.1%), 대전(20.8%), 경남(20.7%)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16.4%)이었고, 광주(16.6%)·전북(17.1%)이 뒤를 이었다.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영남권은 본투표율이 높은 반면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호남권은 본투표율이 낮은 모습이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즈음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선거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후보는 “수천 표, 수백 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 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며 “오늘 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며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며 “투표하면 바뀐다.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 거소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가 합산된다. 개표 작업은 이르면 10일 오전 6~7시께 종료될 것으로 관측된다. 확진·격리자가 대거 몰릴 경우 투표 시간이 길어져 개표 및 마감 시각이 모두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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