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국민 사과 후 활동 중단… 李 사전투표에도 동행 안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9일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 자택 인근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다.
8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비공개로 자택 근처 투표소를 찾을 예정이다. 정확한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씨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달 9일 기자회견 이후 딱 한 달 만이다. 당시 김씨는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유용' 이혹 등에 대해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라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
앞서 김씨는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전국 곳곳을 다니며 왕성하게 할동해왔으나 대국민 사과 이후 외부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은둔 생활을 이어왔다.
김씨는 지난 4일 이 후보가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사전투표를 할 때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유세 현장에서도 김씨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이 후보는 9일 김씨와 함께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때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을 들렀다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2층 브리핑룸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선대위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