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준 유튜브 구독자수 증가 추이
李 2000·尹 2000·安 1000·沈 100
'양강 독식 타파' 논의에도 李·尹 선두권

25일 열린 4차 TV토론(정치 분야)에서 '양당 독식 체제' 타파에 관해 후보들의 의견이 갈린 가운데, 유튜브에선 여전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양강 구도'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유튜브 구독자수 증감 등을 분석한 결과다.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기반으로 유튜버 순위를 선정하는 '소셜러스'의 제20대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분석 결과(25일 기준)에 따르면 4차 TV토론에 참가한 대선후보 4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수 증가가 가장 많은 채널은 이재명 후보의 유튜브 채널 '이재명'과 윤석열 후보의 채널 '윤석열'이다.
이재명 채널과 윤석열 채널 나란히 구독자수 2000명이 증가한 반면, 안철수 후보의 유튜브 채널 '안철수'는 구독자수 1000명이 증가했고, 심상정 후보의 유튜브 채널 '심상정'은 100명가량 증가했다.
지난 21일 열린 3차 토론에 이어 4차 토론에서도 이재명 채널과 윤석열 채널이 구독자수 증감에서 가장 좋은 수치를 나타냈다. TV토론에서 '양당 독식 체제'에 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대두됐지만, 실질적인 '유튜브 민심'에서는 논의가 무색하게 이재명·윤석열 양강 후보들의 독주가 지속된 셈이다.
구독자수 증감뿐 아니라 각 대선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TV토론 방송을 중계한 라이브 영상 조회수도 마찬가지로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이재명 채널과 윤석열 채널이 중계한 TV토론 라이브 영상 조회수는 각각 12만회, 9만 9000회를 기록해 이재명 채널이 미세하게 앞섰고, 안철수 채널의 라이브 중계 영상 조회수는 2만 9000회를 기록했다. 심 후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하지 않았고, 한 방송사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링크를 게시했다.
한편 25일 열린 4차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는 '양당 독식 체제' 타파에 관해 한목소리를 낸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정권교체' 민심흐름을 '정치교체' 프레임으로 치환하는 선거 전력으로 악용될까 우려된다"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