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준 소셜러스 일일 구독자수 증가
李 3000·尹 2000·沈 100↑… 安 100↓

3일 열린 첫 TV토론이 결정적 한 방 없이 '탐색전' 정도에 그쳤다는 정치권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유튜브 민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가장 많은 구독자수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기반으로 유튜버 랭킹을 선정하는 '소셜러스'의 20대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분석 결과(3일 기준)에 따르면 TV토론에 참가한 대선후보 4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수 증가가 가장 많은 채널은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 '이재명'이다. 이재명 채널은 이날 구독자가 3000명이 증가해 전일 대비 0.61%p 상승했다.
같은 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윤석열' 구독자수는 2000명 증가해 전일 대비 증가율 0.56%를 기록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심상정'은 100명 증가해 전일 대비 0.44%p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안철수'는 증가한 구독자수가 100명 미만이라 집계되지 않았다.
李 3일 오후 6시 이후 3000명 증가
특히 이재명 채널은 이날 오전 구독자수 증가 추이가 미미하다가 오후 6시 이후 3000명 가까이 급증했다는 점에서 TV토론 영향을 제일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채널 구독자수는 오후 6시 이후 1000명 가량 증가했다.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증가한 구독자수는 윤석열 채널이 가장 많았다. 일일 평균 증가 구독자수는 이재명 채널이 1500명인 데 반해, 윤석열 채널은 2100명으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추세였다. 안철수 채널은 400명, 심상정 채널은 100명 미만이다.

최근 한 달간 추이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채널은 최근 한 달 동안 구독자 14만1000명이 증가하는 폭등세를 보였지만, 이재명 채널은 4만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안철수 채널은 3만4000명 증가했고, 심상정 채널은 1100명 증가했다.
여성경제신문은 그간 '윤석열, 이재명 제쳤다', '윤석열 '파죽지세'…'연습문제' 푼 효과 봤다', '설 민심, 윤석열이 잡았다' 등 제하의 기사로 윤 후보 유튜브 채널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도한 바 있다. 윤석열 채널은 이재명 채널과 안철수 채널 등 다른 유력 대선후보 채널에 비해 연일 구독자수가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TV토론 당일,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증가세가 뒤집힌 것이다.
TV토론 유튜브서 중계한 영향도
유튜브 채널 스트리밍(라이브 방송)을 통해 TV토론 방송을 중계했다는 점이 한몫했다는 평도 있다.
4일 오후 2시 기준 이재명 채널과 윤석열 채널이 중계한 TV토론 조회수는 각각 24만회, 16만회다. 안철수 채널과 심상정 채널은 중계하지 않았다.
이에 안철수 채널과 심상정 채널 구독자 유입이 적었을 것이라는 시청자 반응도 있다. TV토론을 시청한 최모 씨(26·여)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이재명 채널과 윤석열 채널은 실시간 댓글 등 시청자 반응을 보기 위해 구독했다"며 "안철수 채널과 심상정 채널은 중계를 하지 않아 따로 구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대선후보토론회] '한 방' 없었던 첫 토론…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 [대선후보토론회] 安 제안 연금개혁···네 후보 한 목소리
- [대선후보토론회] 尹 "청약 만점 40점"...安 "84점입니다"
- [대선후보토론회] 노동이사제 소신 윤석열...한국노총 평가에선 '꼴찌'
- [대선후보토론회] 정상회담 우선순위 尹·安 "미국부터"··· 李 "실용외교"
- [유튜브에選] 설 민심, 윤석열이 잡았다
- 尹 37.2% 李 35.1% 安 8.4%··· 첫 TV토론 포함 조사 결과
- [유튜브에選] 이재명, 대선후보 최초 구독자수 50만 넘었다
- [대선토론] 기모란 역할론에 비대면 진료 비판도···각 후보 K방역 평가는?
- [유튜브에選] 2차 TV토론 승자도 패자도 없다
- [유튜브에選] 이재명 유튜브 유세에 구독자 몰렸다
- [유튜브에選] 3차 TV토론, '양강 구도' 뚜렷했다
- [유튜브에選] 4차 TV토론도 '양강 독주' 유지됐다
- [유튜브에選] 마지막 TV토론, 이재명이 '홈런' 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