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7~2일 구독자수·조회수 상승 1위

제20대 대통령선거 판세를 가를 '첫 승부처'로 불리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유튜브 민심'을 잡은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기반으로 유튜버 랭킹을 선정하는 '소셜러스'가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일주일간 20대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력 대선후보 채널 중 구독자수·조회수 증가가 가장 많은 채널은 윤 후보의 유튜브 채널인 '윤석열'이다.
윤석열 채널은 최근 일주일간 구독자 1만5000명이 증가해 전주 대비 4.3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이재명' 구독자수는 9000명 증가해 전주 대비 증가율 1.87%를 기록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안철수'는 구독자수가 4000명 늘어 전주 대비 1.91%p 상승했다.
조회수도 구독자수 추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조회수 증가와 '증가율' 측면에서 둘 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유튜브 채널은 윤석열 채널이다. 이재명 채널은 구독자수 추이와 마찬가지로 조회수 증가폭 자체는 안철수 채널에 비해 높았지만, '증가율' 측면에서는 이재명 채널이나 윤석열 채널에 비해 기존 구독자수·조회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안철수 채널이 이재명 채널을 앞섰다.
윤석열 채널은 지난 일주일간 조회수가 325만 3863회 증가해 전주 대비 증가율 8.9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재명 채널은 조회수 188만 7196회 증가해 전주 대비 2.38%p 상승했고, 안철수 채널은 조회수가 118만 8457회 늘어 전주 대비 5.57% 증가율을 기록했다.
명절 인사, 요리로 민심 잡은 尹
유력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콘텐츠 중 조회수가 가장 많은 영상은 윤석열 채널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설 명절 인사' 제목 영상이다. 조회수는 3일 오후 3시 기준 16만회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영상에서 "우리 주변에는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거나 어렵고 힘든 삶 속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웃들이 있다"며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용기를 주고, 우리 사회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어깨를 펼 수 있도록 저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 모두 건강과 기쁨이 가득하고 행복이 소복소복 쌓이는 설 명절이 되길 기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영상 댓글창에는 윤 후보도 새해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 릴레이가 이어졌다.

두 번째로 조회수가 많은 영상 또한 윤석열 채널 콘텐츠로, '세상에서 제일 예쁜 각! 석열이형의 달걀말이' 제목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윤 후보가 요리를 하는 '석열이형의 밥집' 콘텐츠 시리즈 중 하나로, 윤 후보가 지난 9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서 선보였던 달걀말이를 만드는 내용이다. 조회수는 3일 오후 3시 기준 14만 7000회를 기록했다.
특히 해당 콘텐츠 인기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씨와 통화에서 "난 밥을 아예 안 하고, 우리 남편이 다 한다"고 발언한 데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영상 댓글창에는 "김건희 씨가 괜히 밥을 안 하는 게 아니다", "평소에 워낙 많이 해서 그런가. 그냥 슥슥 되게 잘 한다" 등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김동연 양자토론 인기
한편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의 자체 콘텐츠는 아니지만, 조회수가 가장 높은 영상은 이재명 채널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CBS '한판승부' 유튜브 채널 등에서 라이브로 방영된 '이재명-김동연 양자 정책토론' 영상이다.
해당 라이브 영상 조회수는 3일 오후 3시 기준 '이재명' 채널에서 34만회, CBS '한판승부' 유튜브 채널에서 25만회, '김동연TV' 채널에서 3만 5000회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대선후보 4명, 3일 첫 TV토론… 지지율 반등 기회 만들까
- [유튜브에選] 대선후보 민심, 여론조사보다 빨랐다
- [유튜브에選] '고공행진' 안철수 상승세 꺾였다
- [유튜브에選] 윤석열 '파죽지세'…'연습문제' 푼 효과 봤다
- [유튜브에選] 윤석열, 이재명 제쳤다
- [대선후보토론회] 정상회담 우선순위 尹·安 "미국부터"··· 李 "실용외교"
- [유튜브에選] 이재명, 첫 TV토론 최대 수혜자였다
- [유튜브에選] 이재명, 대선후보 최초 구독자수 50만 넘었다
- [유튜브에選] 이재명 유튜브 유세에 구독자 몰렸다
- [깐팩] 尹 '文 정부는 재건축 금지' '늘 주택 수요초과'···정말?
- [유튜브에選] 지역별 유세 비교했더니… 李 수도권 '강세', 尹은?
- [유튜브에選] 마지막 TV토론, 이재명이 '홈런' 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