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4일 구독자 상승, 尹-李-安 순
安, 구독자 상승율 7.33%→0.97%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안철수'의 최근 일주일간 구독자·조회수 추이가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안 후보의 유튜브 콘텐츠 '청년을 위한 노래' 중 한 장면. /'안철수' 유튜브 채널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안철수'의 최근 일주일간 구독자·조회수 추이가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안 후보의 유튜브 콘텐츠 '청년을 위한 노래' 중 한 장면. /'안철수' 유튜브 채널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안철수'의 성장세가 멈췄다. 안 후보의 유튜브 채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비해 구독자수·조회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인다. 그래서 구독자수·조회수 증가폭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낮더라도 '증가율' 측면에선 이·윤 후보보다 앞섰다. 하지만 지난 주엔 증가율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기반으로 유튜버 랭킹을 선정하는 '소셜러스'가 18~24일까지 일주일간 20대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력 대선후보 채널 중 구독자수 증가와 증가율 수치가 가장 낮은 채널은 '안철수'였다.

안철수 채널은 최근 일주일간 구독자 2000명이 증가해 전주 대비 0.97%p 상승했다. 지난주 안철수 채널 증가율은 7.33%로, 구독자수는 1만 4000명 늘었다.

채널 구독자 증가율, 尹>李>安

같은 기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윤석열'은 구독자 1만 1000명 증가해 증가율 3.34%를 기록했다. 대선후보 중 구독자 급상승 순위 1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구독자수 9000명 증가, 증가율 1.91%를 기록해 급상승 순위 2위를 달성했다.

조회수 추이도 비슷한 양상이다. 최근 일주일간 안철수 채널의 조회수는 120만 223회로 전주 대비 증가율 6.05%를 기록했다. 조회수 388만 1274회, 증가율 25.11%를 기록한 지난주보다 확연히 낮은 수치다.

구독자 추이와 마찬가지로 조회수도 윤석열 채널이 가장 좋은 지표를 보였다. 같은 기간 윤석열 채널은 조회수 267만 6991회로 증가율 8.15%를 기록했고, 이재명 채널은 조회수 239만 7644회를 기록해 증가율은 3.17%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유튜브 채널은 조회수가 높은 '킬러 콘텐츠'를 갖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재명' '윤석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유튜브 채널은 조회수가 높은 '킬러 콘텐츠'를 갖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재명' '윤석열' 캡처

안철수 채널 성장세가 멈춘 이유는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콘텐츠 중 최근 일주일간 조회수 순위를 나타내는 '조회수 TOP 10 영상'에서 찾을 수 있다. 조회수 순위권을 차지한 영상들은 각각 '민심'과 '공약'이라는 키워드가 있었다.

安, 킬러 콘텐츠 부족… 李 '민심', 尹 '공약'

이재명 채널은 경기 지역을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콘텐츠로, 윤석열 채널은 공약 관련 콘텐츠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반면, 안철수 채널 콘텐츠는 '조회수 TOP 10 영상'에 들지 못했다. 후보 본인을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의 부재가 원인으로 꼽힌다.

이재명 채널의 '경기, 민심 속으로' 제목 콘텐츠는 이 후보가 경기 지역을 돌아다니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순회 일정을 영상으로 담아낸 것이다. '경기 성남, 민심 속으로', '경기 수원, 민심 속으로' 제목 영상 등이 '조회수 TOP 10 영상'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24일 경기도 성남시 매타버스 일정 중 자신을 둘러싼 욕설 파일 논란과 관련, 가정사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훔치는 내용의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제목 영상은 최근 일주일간 이재명 채널 콘텐츠 중 가장 많은 조회수인 10만회를 기록했다.

윤석열 채널의 킬러 콘텐츠는 짧은 영상 '쇼츠' 포맷의 '59초 공약' 등 공약 관련 콘텐츠다. 윤 후보는 '반려묘 등록 의무화', '가다실 9가 접종 비용 지원' 등 연일 새로운 공약을 유튜브를 통해 내놓고 있다. 특히 해당 콘텐츠는 짧은 영상과 밈 활용 등으로 유튜브를 주로 이용하는 2030세대를 겨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채널이 '민심', 윤석열 채널이 '공약'을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면 안철수 채널은 아직까지 마땅한 대표적 콘텐츠가 없는 모양새다. 최근 일주일간 게시된 안철수 채널 영상 중 두드러지는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安측 "증가율, 지난주 높았던 덕분에 주춤"

장지훈 국민의당 공보팀장은 안철수 채널 성장세가 주춤하는 이유로 지난주 높았던 구독자 증가율(7.33%)을 꼽았다.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얘기다.

장 팀장은 팩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지난주 상승세가 많이 높았기 때문에 이번주에는 잠깐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주일간 안철수 후보가 현장에서 국민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청년과 함께 부르는 노래, 철수마켓 등 앞으로 올라올 유튜브 콘텐츠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