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누적 5.8% ↑·보장성 APE 8790억
신계약 CSM 5643억···K-ICS 157% '유지'

한화생명이 올해 3분기 보장성 중심 전략과 자산운용 성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질적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연간 2조원 이상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한화생명은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07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414.9%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 순이익은 7689억원으로 5.8% 증가했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1361억원이다.
실적 개선의 주된 배경은 해외법인을 포함한 자회사 실적 확대와 투자손익 증가다. 해외법인 순익은 49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시장금리 흐름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와 전략적 자산 배분으로 투자손익이 전년보다 23.8% 늘었다. 반면 건강보험 판매 증가와 의료이용률 상승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영향으로 보험손익은 다소 줄었다.
주력 지표인 보장성 신계약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신계약 APE는 약 1조60억원이며 이 중 보장성 APE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879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CSM은 4.1% 증가한 564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보유계약 CSM은 전 분기 대비 2263억원 늘어난 9조594억원으로 추정됐다.
건강보험 수익성 배율은 16.4배로 전 분기(14.6배) 대비 개선됐고 종신보험 수익성도 약 4배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지급여력(K-ICS) 비율은 157%로 안정적인 건전성을 유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의 질적 성장 기조와 건전성 확보를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