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조7835억·당기 5380억원 시현
자연재해 영향에 분기 보험손익 648억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783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783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장기보험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기반으로 CSM 총량을 15조원까지 끌어올리며 수익성 중심 전략의 효과를 확인했다. 순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신계약 CSM 증가와 투자이익 개선이 전체 실적을 떠받친 구조다.

13일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7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5380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우량담보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추진한 결과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이 7669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6% 증가했다.

CSM 총량 역시 전분기 말 대비 4301억원 늘어나며 15조원을 돌파했다. CSM 총량 확대에 따른 상각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돼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 217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계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3분기 보험손익이 648억원 적자로 전환돼 누적 기준 34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국내 및 해외 사업이 동반 성장세를 이어가며 별도 기준 누적 보험손익이 1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삼성리(Samsung Re·싱가포르 법인) 등 해외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25억원의 누적 보험손익을 달성했다.

자산운용은 3분기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및 대체투자 평가익 증가와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 효과로 투자이익이 80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었다. 누적 투자이익도 2조3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투자이익률은 3.67%로 전년 동기 대비 0.22%포인트 개선됐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회사 전 사업부문이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지속 성장 전략을 통해 올해 최고의 성과로 마무리하고 도약의 전환점이 될 2026년을 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syeon0213@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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