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7.5% 줄었지만 자산·이용액 증가

삼성카드가 올해 상반기에도 주요 지표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안정성을 입증했다. 내수 경기 둔화 속에서도 카드 이용금액과 자산 모두 두 자릿수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25일 삼성카드는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이 2조3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카드 이용금액은 88조5260억원으로 9.0% 늘었고 상품자산은 27조2472억원으로 9.7% 증가했다.
신용판매는 일시불(7.2%)과 할부(15.1%) 모두 성장하며 전체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79조2628억원을 기록했다.
카드대출 역시 장기카드대출(2.4%)과 단기카드대출(14.0%) 모두 상승하며 8조8653억원으로 7.8% 늘었다.
이용금액 증가와 함께 자산도 확대됐다. 신용판매 채권 잔고는 19조293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10.9% 늘었고 할부·리스 자산도 1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상품자산은 27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금리 부담과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7.5% 감소해 3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용 금액 증가에 힘입어 수익 기반이 확대됐으며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병행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내실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카드는 총차입금 19조4508억원 중 97% 이상을 장기물 위주로 구성했다. 이에 안정적인 자금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