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카드론 줄고 '단기' 현금서비스 증가

삼성카드가 2025년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할부와 단기성 대출 부문의 수요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으며 카드론 부문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25일 삼성카드가 공시한 연결 기준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449억 원으로 전년 동기(2412억원)보다 1.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8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9억원)과 비교할 때 3.7% 증가했다.
총 이용금액은 4조3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신용판매가 3조8700억원으로 8.7% 증가했고 이 가운데 할부는 19.2% 늘었다. 카드대출 전체는 4379억원으로 3.1% 증가했지만 장기 대출 성격의 카드론은 9.9% 감소한 2187억원에 그쳤다. 반면 단기 현금서비스는 20.4% 증가한 2192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4189억원으로 0.6% 늘었으며 대손비용은 0.7% 줄어든 174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07%, 대손비용률은 2.7%로 집계됐다. 2024년 4분기(3.0%) 대비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분기 이후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카드업계를 둘러싼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측면에서 성장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