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나와 여의도로 이동 예정
지상파 방송 3사 모두 확실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됐다.
3일 오후 11시 40분 전후 개표율이 40%를 넘어가자 지상파 방송 3사 모두 이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발표했다. 오후 11시 50분 기준 개표율 44.76%일 때 이재명 후보는 49.1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42.54%보다 6.58% 높은 수치다.
이번 이재명 후보의 당선 확실은 민주당이 내걸었던 '내란 종식'과 국민의힘이 내세웠던 '독재 저지' 중 국민이 내란 종식의 손을 들어줬다는 걸 의미한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뒤인 이날 밤 11시 45분쯤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와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에 섣부르지만 만약 이대로 결과가 확정되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내게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차분한 표정으로 손을 들어 보이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한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 그는 여의도로 이동해 국회의사당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앞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지상파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각각 51.7%와 39.3%의 득표율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3%로 뒤를 이었다.
이번 출구 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여성경제신문 김민 기자 kbgi001@seoulmedia.co.kr
관련기사
- [프로필] "집요했기에 가능했다"···이재명 당선인이 걸어온 길
- 21대 대선 최종 투표율 28년 만에 최고치···'79.4%'
- [현장] 이재명 압도적 1위 예측에···개표 상황실 기쁨의 환호
- [출구조사] 李 51.7% 金 39.3%···12.4%p 차이(방송3사)
- 오후 6시 투표율 76.1%···이전 대선보다 0.4%p 상승
- 4일 당선 즉시 대통령···인수위 없이 집무 돌입
- 강남구, 서울 최저 투표율···'보수 결집' 예상외로 저조하나
- 오후 4시 투표율 71.5%···80% 넘길 가능성은?
- "000 싫어서" 다른 사람 뽑는다···'감정의 정치'에 움직이는 MZ
- 21대 대통령 오늘 결정된다···유권자 선택은
- 이재명 대통령+171석 민주당···온통 파란물결 격동의 시대로
- [전문] 이재명 대통령 수락 연설 "억강부약의 대동세상 만들 것"
- 가라앉지 않는 '이준석' 비판 여론···청원 엿새 만에 50만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