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공식 후보 등록 예정 등록 예정
한 "국민과 당원 뜻을 수용하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한덕수 후보로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고 했지만 당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을 회복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투표 결과 발표와 함께 김 후보를 11일 공식 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 관련 결정이 무효가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다.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한 후보를 당의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들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당원을 대상으로 한 후보로 후보 교체에 대한 찬반 투표를 했지만 부결됐다. 한덕수 후보는 결과 발표 이후 "국민과 당원 뜻을 수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새벽부터 있었던 후보 교체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정치권에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권성동의 동반사퇴를 요구하는 등 당 내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성경제신문 김민 기자 kbgi001@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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