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
티비위키·오케이툰 사이트 폐쇄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 운영자가 붙잡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지난 9일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의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그가 운영하던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오케이툰'(OKTOON) 사이트도 즉각 폐쇄됐다.
현재 티비위키에 접속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2024년 11월 9일 자로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고, 해당 운영자가 함께 운영 중이었던 불법 웹툰 사이트 OKTOON(오케이툰)을 압수하였습니다'라는 공지가 뜬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9일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고, 그가 운영하던 불법 사이트를 폐쇄했다"며 "티비위키에 접속하면 뜨는 안내문은 문체부에서 작성한 공지"라고 설명했다.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국내외 유료 OTT 신작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해 논란이 된 사이트다.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누누티비는 정부 단속을 피해 도메인 변경 등의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매일 URL(인터넷 주소) 차단에 나서자 누누티비는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가 사흘 뒤 '누누티비 시즌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정부 압박이 계속되자 누누티비 시즌2도 지난해 6월 다시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지만 1년 만인 지난 6월 파라과이를 사업장 주소로 한 누누티비가 재등장해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운영자 검거에 나섰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국회의원(광주 서구갑)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불법 스트리밍 등 저작권 침해 정보에 대한 정보 삭제, 접속 차단 등 시정 요구 건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시초 격인 ‘누누티비’에서만 약 5조원의 저작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 국경을 넘나드는 저작권 침해 범죄, 디지털포렌식으로 잡는다
- [저작권 지킴이] 베트남과 함께하는 ‘저작권 보호, 바로 지금!’
- [현장] 유인촌 "K-콘텐츠 지키자면 남의 저작권도 존중해야"
- 드라마 '눈물의 여왕', 저작권 침해로 눈물···보호원, 기획 모니터링 통해 집중 단속
- 기업 참여로 이루어지는 “저작권 보호 바로 지금” 캠페인
- “미국판 누누티비 폐쇄됐다”···해외 저작권 바우처로 해결
- K-콘텐츠 저작권 침해, 자동 추적 기술로 잡는다
- 게임 분야 저작권 보호 알기 쉽게···15일 '지스타'에서 세미나
- KT 통신 섹터 최선호주 선정···클라우드 사업도 맑음
-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 저작권 보호기술 지원사업으로”
-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14만원으로 인상···똑똑하게 누리려면?
-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 발간···불법복제물 이용률 6년째 감소
- “내가 산 미스터트롯 USB가 가짜?”···보호원, 불법 음반 제작·유통 단속
- 이재명, 웹툰작가 면전서 망언 "불법 사이트가 홍보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