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5만원에서 52000원으로 상향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 전망도 밝아

KT가 KT 클라우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보이자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KT가 KT 클라우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보이자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KT가 KT 클라우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보인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KT를 통신 섹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KT에 대해 올해 3분기 호실적과 밸류업 계획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T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6546억원, 영업이익 464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525억원을 2.6% 상회했다. 김수진 연구원은 "통신사 중 가장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계획과 MS와의 파트너십으로 AI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하며 KT를 통신 센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KT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KT 클라우드는 올해 3분기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상승한 2070억원을 올렸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경우 글로벌 고객사 중심으로 운용수익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DC 인프라 구축 사업 공정률에 따른 매출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사업도 계약만기 고객의 리텐션에 성공하며 전년 대비 성장했다.

또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MS와 공동 개발하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등으로 공공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KT 클라우드도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를 두고 향후 5년간 6000억원 규모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사업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외에도 김 연구원은 KT를 두고 "연결로는 BC카드 및 콘텐츠 자회사 등이 부진했으나 별도 기준으로는 매우 견조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희망퇴직과 특별 인원 재배치에 따라 4분기 별도 기준 인건비가 전 분기 대비 3000억원 증가하겠으나 내년 인건비는 올해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KT는 최근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통해 2028년까지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9~10% 달성 목표를 제시한 상황이다. 내년에는 부동산 일회성 이익 5000억원을 통해 ROE 8.6배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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