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삼성금융파트너스에 가입 요청
회비 2억원에 설계사 인증 비용 추가
중·대형 GA 중심으로 이사회 개편도

한국GA협회가 삼성금융파트너스를 회원사로 유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A협회
한국GA협회가 삼성금융파트너스를 회원사로 유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A협회

보험시장에서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과 GA협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GA협회가 삼성금융파트너스를 회원사로 유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금융파트너스는 지난 16일 "한국GA협회 고위 관계자가 회원사 가입을 요청했고 향후 내부 논의를 통해 가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금융파트너스는 삼성생명의 전속대리점 73곳이 결집해 설립한 GA로 생명보험사 중 삼성생명의 상품만을 취급할 수 있다. 손해보험 상품은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팔 수 있다.

만일 삼성금융파트너스의 가입이 확정될 경우 GA협회는 매년 수억원의 회비를 확보할 수 있다. GA협회는 신설법인의 2년 전 재무제표상 매출에 요율(0.0045)을 곱해 회원비를 책정한다. 삼성금융파트너스가 가입할 경우 약 2억원의 협회비 수입을 더 올릴 수 있다.

현재 삼성보험 관련 GA 중에서는 삼성화재 전속 GA인 삼성화재금융서비스가 GA협회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런 가운데 협회는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를 통해서도 수입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수인증설계사는 소득과 유지율 등이 준수한 설계사가 취득할 수 있는 자격으로 GA협회가 보험협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우수인증설계사 인증 회비는 1인당 2만5000원으로 인증 설계사가 늘어나는 만큼 GA협회도 이익이 증가하는 구조다.

최근 GA협회는 협회 내 대형 GA의 영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조직을 체계화 하고 있다. 총원 15명인 이사회 구성 비율을 대형법인 GA 대표 5명, 중형법인 GA 대표 5명, 개인보험대리점 대표 5명에서 5명에서 6명, 6명, 3명으로 변경해 상대적으로 개인보험대리점의 의결권한을 줄인 것.

이와 관련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에 "협회 운영비가 대부분 법인 GA에서 나오다 보니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며 "개인 대리점 관계자들은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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