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멤버 합류한 피프티 피프티
'그래비티'와 'SOS'로 인기 급상승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5인조로 컴백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인스타그램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5인조로 컴백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인스타그램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신곡 관련 영상이 유튜브 상위권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논란을 딛고 케이팝의 새 주자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프티 피프티의 유튜브 내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음악방송 '쇼 챔피언'을 통해 첫 공개된 '그래비티'(Gravity) 라이브 영상은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아울러 타이틀곡 'SOS' 라이브 영상은 5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유튜브 내 인기 급상승 음악 부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수록곡 '그래비티'는 뮤직비디오 없이 오디오만 공개됐음에도 조회수 224만 회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SOS' 뮤직비디오(MV)는 조회수 1429만 회를 기록하며 인기 급상승 음악 7위에 올랐다. 컴백 2주 차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뮤비 없이 오디오로 백만 조회수 넘기는 건 대단하다", "대표님 뮤직비디오 빨리 찍으셔야 할 것 같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하루도 안 돼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 2위를 차지한 그룹은 처음이다", "차세대 케이팝을 이끌어갈 그룹" 등의 댓글이 달리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컴백은 피프티 피프티에게 중요한 전환점이다. 지난 2022년 4인조로 데뷔해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7위에 '큐피드'를 올리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린 이들은 소속사와 계약 분쟁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멤버들은 정산자료 제공 의무 불이행과 건강관리 미흡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멤버 중 '키나'만 소송을 철회했다. 결국 어트랙트는 일부 멤버들과 결별하고 새로운 오디션을 통해 4명을 영입해 5인조로 재편성된 현재의 피프티 피프티를 탄생시켰다. 

'뉴 피프티 피프티'의 데뷔 같은 컴백에 다양한 입장이 공존하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여성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소속사와의 분쟁에서 제작사 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었다"며 "안 그래도 기존 소송 때문에 대중들이 정의 구현 차원에서 뉴 피프티 피프티를 지지할 분위기였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래까지 좋기 때문에 인기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난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학생 전유림 씨(남·20)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새롭게 구성된 피프티 피프티 2기를 응원하고 있다. 그렇지만 기존 1기 멤버들의 '중소돌 성공 스토리'를 다시 흉내 낼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여자 BTS가 될 수도 있었을 1기 멤버들의 좋았던 노래와 업적들이 이제는 언급하면 안 되는 금기의 영역이 된 점은 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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