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比 PF 충당부채 적어
美 금리 인하 수혜 누릴 것
목표 주가 6만원으로 높여

미래에셋증권이 삼성증권을 증권사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았다. 미국의 기준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홍콩H지수도 반등하고 있어 전 분기 대비 운용손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2일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경쟁사와 달리 자회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 가능성이나 비시장성 자산 평가손익, 증시에 민감한 자기자본투자(PI) 자산 등의 포지션이 없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의 종가는 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기준 4만7250원이다. 미래에셋은 그러면서 올해 삼성증권의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5%에서 11.9%로 높여 잡았다.
ROE란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낸다. ROE가 높다는 것은 자기자본에 비해 그만큼 당기순이익을 많이 내 경영이 효율적이란 뜻이다. 이 때문에 이 수치가 높은 종목일수록 수익률을 높여준다고 볼 수 있어 투자 이익의 척도가 된다.
다만 금리 하락의 수혜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과 신용공여 잔고 감소는 삼성증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이익 자체는 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럼에도 "운용손익 개선에 힘입어 이익 안정성은 타사보다 두드러질 것”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예측한 삼성증권의 4분기 배당수익률은 7.8%다. 정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배당 펀드의 자금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 매력 역시 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삼성증권의 주주환원율은 은행이나 보험에 뒤지지 않는다"며 "주주환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건 주가수익비율(PER)이나 ROE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공염불 그칠까"···정부 강조 증권사 '밸류업' 참여도 낮은 이유
- 하이브, 민희진·슈가 리스크 터나···하나證 "비중 확대 유지"
- 신한투자증권, 금융위 6억원대 과징금 취소소송 승소
- 김병환 금융위원장, 증권사 CEO 만나 내부통제‧모험자본 활성화 강조
- "주권미발행확인서 걱정 끝"···쿼타랩, 핀테크 기술로 유효성 확인
- "나만의 투자 포트폴리오 만들기" KB證 '다이렉트인덱싱 몰' 오픈
- 모든 증권은 토큰이다···STO 시대 연 '윤창현' 코스콤 사장으로
- "미래에셋 투자 손실 남 일 아냐"···해외 부동산 리스크 주의보
- '또 1위'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명가' 타이틀 이어간다
- 미래에셋 제자리걸음, 한국투자·삼성증권 3분기도 약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