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업그레드 공약···오세희 시대 저물어
野 성향 직무대행 체제서 61.4% 득표율

국내 740만 자영업자를 대표하는 유일한 법정 경제단체 소상공인 연합회의 수장이 바뀌면서 주도권이 '좌'에서 '우'로 원위치했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전일 서울 마포 교육센터에서 진행된 2024년도 제1차 임시총회에서 기호 2번 송치영 후보를 제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조직 업그레이드'를 공약으로 내건 송 당선인은 57개 단체가 참여한 투표에서 35표를 얻어 61.4%의 득표율을 올렸다. 한국산업용재협회 회장으로 소상공인연합회 감사를 맡아온 그의 임기는 3년이다.
아울러 임수택 수석부회장이 이번에 선출돼 송 회장과 보폭을 맞출 예정이다. 임 수석부회장이 이끄는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인터넷PC문화업자의 권익보호 및 건전한 영업방침 유도, 국민의 인터넷사용 활성화 및 인터넷멀티문화 육성, 첨단정보문화 형성에 기여를 목적으로 2001년 6월 2일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이다.
제21대 국민의힘 소속 최승재 전 의원(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만)이 창립한 소상공인연합회는 4·10 총선에서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례대표로 배출하면서 갑작스러운 회장 공석에 따른 유기준 직무대행 체제에 대한 내부적인 반발이 컸다.
거액의 예산을 특정 단체가 독식해서 배불리기를 하고 특정 정당 의원 만들어주는 데 유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연합회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 그런 일만은 막아낼 것"이라며 "비로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권익을 제대로 대변해 주는 분을 선출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