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정감사 이후 4반기 기준 확정
4개 컨소시엄간 불꽃 튀는 경쟁 예상

금융당국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기준 마련에 고심하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소상공인 특화 은행 설립을 공식 제안해 눈길을 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통합위는 전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포용금융으로 다가서기' 특위 제안 발표 및 성과보고회를 통해 포용금융 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 방안과 함께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안을 발표했다.
기존 인터넷은행 3사에 대한 경쟁도 평가를 바탕으로 금융위원회가 4분기 새로운 인가 기준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포용금융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 기능 강화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 세미나에서 일차적으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설립 인가 세부안을 준비 중이다. 다만 급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발표는 오는 9월 국회 국정감사 이후인 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은산분리 완화와 함께 도입된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에서 산업자본이 의결권 있는 지분을 최대 34%까지 보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KT,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대 주주다.
윤석열 정부에선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7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방안'을 통해 은행 신규 인가 문턱을 낮추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핀테크-은행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인가전 참여 의사를 밝힌 컨소시엄은 더존뱅크,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등 4곳에 이른다.
더존뱅크 컨소시엄엔 신한투자증권의 특수목적법인(SPC)인 신한밸류업제일차 주식회사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가하고 있으며 KCD뱅크(가칭) 설립 컨소시엄엔 우리은행이 합류했다. 대교·현대백화점·MDM플러의 유뱅크 컨소시엄엔 IBK기업은행이 참여를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13개 ICT 기업이 모인 소소뱅크 컨소시엄도 재도전 의사를 밝혀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 [깐팩] 법정최고금리 7.9%p 인하로 110만명 불법사금융 32兆 폭탄
- 尹 정책 자문 기구 의견 본체만체···뒷북 서민금융 TF 꾸린 금융위
- 신한금융 더존비즈온 2대 주주로···제4인터넷뱅크 지분 늘리기
- 與, 서민·소상공인 겨냥 통 크게 푼다···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1억원
- 카카오뱅크 日 은행처럼 상승세 탄다?···DB금투 "지금이 매수 적기"
- 野 '이사 충실 의무'에 '주주' 포함 상법 개정 방침 발표
- '좌'에서 '우'로 원위치 소상공인연합회···제5대 송치영 회장 선출
- "해외 판로 개척 앞장"···기업은행, 'IBK창공 CES 2025' 킥오프데이 개최
- "채무보증도 상호출자"···공정위, 금산분리 제재 강화 잰걸음
- 흔들리는 '햇살론' 내몰리는 '서민'···인터넷 은행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