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리포트] 8월 5~11일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이 7건
팩트체크·제호에 관한 의견도 각 1건

독자 옴부즈맨이자 매체와 독자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모집한 여경 코멘토 활동이 8월 2주 차(8월 5~11일)에도 이어졌다. 이주에 활동한 코멘토는 2명으로 모두 9건의 코멘트를 남겼다.

이세연 코멘토는 외부 필자의 칼럼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포지셔닝’이란 외래어는 한자어이긴 하지만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차별화’로 수정되었으면 좋겠고, ‘비용이 크더라도’는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로 수정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된다는 의견을 남겼다.  

여경 코멘토 8월 둘째주 활동 리스트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여경 코멘토 8월 둘째주 활동 리스트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허영주 크리에이터의 옴부즈맨 칼럼 ''여성경제신문'엔 왜 '여성과 경제'가 없나요? (7월 29일 자)'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나도 처음 여성경제신문의 코멘토를 지원할 때 여성과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는 이미지를 받았다. 하지만 활동하면서 여성경제신문이 여성, 노인, 사회적 이슈, 칼럼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청년, 노인, 트렌드 등 주제를 막론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니즈에 맞춰 기획된 기사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 칼럼을 읽고 여성경제신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이름을 고안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간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이름을 독자들로부터 의견을 받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수빈 코멘토는 류빈 기자의 ‘"롯데리아·맥도날드 다 올랐네"···하반기 먹거리 가격 도미노 인상 (8월 5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일 2년6개월 만에 음료 사이즈별 가격을 조정했다. 그란데(473㎖)와 벤티(591㎖) 사이즈는 각각 300원·600원 인상했다’란 문장에서 ‘그란데(473㎖)와 벤티(591㎖) 사이즈는’이 주어이기 때문에 ‘인상했다’ 대신 ‘인생됐다’로 써야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류빈 기자는 “유의해서 작성하겠다”고 응답했다. 

류빈 기자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티몬·위메프, 소비자 환불 절차 진행 속도 (7월 28일 자)’ 기사에 대해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금융당국의 협조 요청에 따라 간편결제사들과 PG사들이 이번 주부터 티몬과 위메프 결제 건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소비자 환불 속도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라는 문장에서 '속도'가 중복되었다며 ‘소비자 환불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로 수정하는 것이 낫다고 코멘트했다. 

다른 문장인 ‘소비자 환불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거액의 정산금을 물린 판매자(셀러)들의 피해 해결이 남아있다’란 문장에서도 어색한 표현을 잡았다. ‘물린’이란 표현은 표준적인 표현이 아니라서 이해하기 어려운 독자도 있을 것이라며 ‘지급받지 못한’으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류빈 기자는 “유의해서 작성하겠다”는 답변을 남겼다.

김정수 기자의 ‘"사막에 버려진 기분"···폭염 앞 '속수무책' 장애인들 (8월 2일 자)’ 기사에서도 어색한 표현을 지적했다. ‘기후 변화로 폭염일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장애인이 장애 유형별 각기 다른 이유로 더위 대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장애인은 정신‧신체장애 등 각 장애 유형별로 더위 대피에 어려움을 겪어 폭염에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유형별 구체적인 폭염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란 문장에서는 ‘장애 유형별’이란 표현이 계속 반복되면서 글이 단조롭고 가독성이 저하되는 느낌이라며 ‘기후 변화로 폭염일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장애인은 각기 다른 이유로 더위 대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장애인은 정신‧신체장애 등 다양한 장애의 특성으로 인해 더위 대피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폭염에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 장애 유형별 구체적인 폭염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로 일부를 다르게 표현한다면 독자가 좀 더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코멘트했다. 

또한 같은 기사의 ‘평소 입원 인원을 100명이라고 가정한다면 폭염시 비장애 인구는 105명으로 5명 증가하지만 지적장애인의 경우 123명으로 23명 증가해 증가 폭이 4.6배에 달하는 것이다’란 문장에서는 팩트체크 오류를 지적했다. 4.6배는 지적 장애인의 증가율(23명/100명)과 맞지 않는다며 해당 표현의 앞 문장을 통해 보았을 때 평소 입원 인원을 100명으로 가정할 때 지적 장애인의 경우 123명으로 1.23배 증가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4.6배는 1.23배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정수 기자는 “같은 표현이 반복돼 가독성이 저하된다는 의견엔 공감하나 코멘토 님이 수정하신 대로 '다양한 장애의 특성으로 인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 더위 대피에 어려움을 겪는 데 장애 특성이 '원인'인 것이 아니라, 장애 유형별 대응 매뉴얼이 없는 것이 문제고 그것을 지적하는 기사다. 그리고 증가 폭의 경우 이해하기 쉽게 다시 수정토록 하겠다”며 “기사 꼼꼼히 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응답했다.

김 코멘토는 이상무 기자의 ‘"열심히 일했는데 월급 0원이라니"···악덕 업주 처벌 강화될까 (8월 5일 자)’ 기사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의 경우 2022년 9월 위니아전자 임금체불을 시작으로 2024년 2월까지 3개 회사(위니아전자, 위니아,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에서 체불 노동자 2051명을 상대로 임금, 퇴직금 등 898억원을 체불하고 있다’란 문장에서 ‘체불하고 있다’는 표현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사건이 과거(2024년 2월까지)에 발생한 것임을 고려할 때 시제의 일관성이 필요할 것 같다며 ‘체불했다’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야당은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 발의에 나섰지만 21대 국회에서 비슷한 법안이 폐기된 바 있어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란 문장은 내용이 쉽게 읽히는 주제가 아님에도 문장이 길고 복잡해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야당은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21대 국회에서 유사한 법안이 폐기된 경험이 있어, 이번 법안의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와 같이 두 문장으로 나눠주어 한 번 끊어준다면 좀 더 쉽게 읽힐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상무 기자는 “현재 진행형이 아닌 표현으로 고치는 것이 적절하다. 두 문장으로 나누는 것도 가독성을 늘린다”며 “좋은 지적 수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주의 여경 코멘토 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이 7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밖에 제호에 관한 의견, 팩트체크 오류 지적 등이 각 1건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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