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만5820대, 해외 4645대 판매
넥쏘 누적 3만8594대, 내년 신차 출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FCEV)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승용차와 상용차를 합쳐 누적 4만 대를 돌파하면서 수소차 확대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내년 수소 승용차 넥쏘 후속 차종을 투입하고 수소차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수소차 전 세계 판매량은 올해 5월 말 기준 4만465대로 집계돼 4만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3만5820대였고 해외 판매는 4645대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3만9510대, 상용차는 955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현대차가 출시했던 수소차는 승용차 2종, 상용차 2종 등 총 4종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기반의 수소차(투싼 ix35 수소차)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8년엔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2세대 수소차 넥쏘를 선보였고 2020년부터는 일렉시티 수소버스와 엑시언트 수소트럭 판매도 본격 시작했다.
넥쏘는 지금까지 누적 3만8594대가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됐다. 이는 현대자동차 수소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넥쏘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 609㎞에 이르는데 비슷한 가격대의 전기차보다 훨씬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5분 수준이고 오염물질 대신 물만 배출한다. 수소연료전지 전용 부품의 국산화율은 99%에 이를 정도로 기술력도 확보한 상태다.
넥쏘는 작년까지는 도요타 수소차 미라이 등을 제치고 매년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는 모델 노후화 등으로 판매가 주춤하지만 내년 후속 신차가 출시되면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6월 27일 부산 모빌리티 쇼 프레스데이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넥쏘 후속이 나올 것"이라면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 상용차도 많이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의 수소 상용차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에도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이후 일렉시티 수소버스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올 5월까지 740대, 엑시언트 수소트럭은 213대에 이른다. 특히 일렉시티 수소버스는 5월부터 처음 수출을 시작했고 엑시언트 수소트럭은 지금까지 판매의 99%가 해외에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 구축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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