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내달 2일 가격 2.8% 올라
피자헛도 프리미엄 메뉴 가격 인상
바르다김선생, 100∼500원 인상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린다. /연합뉴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린다. /연합뉴스

외식업체들이 가정의달인 5월을 앞두고 버거, 피자, 김밥 등의 가격을 줄줄이 인상해 외식비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피자헛부터 바르다김선생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최근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린다.

이에 따라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씩 오르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오른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되지만, 탄산음료 단품, 사이드 메뉴 가격이 올라 세트 가격은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씩 오른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한다"면서도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조정 품목과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6개월 만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 2일부로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했고, 지난해 2월에도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올린 바 있다.

피자헛도 다음 달 2일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 피자헛은 "인상된 가격과 세부사항은 5월 2일 이후 피자헛 웹·모바일 메뉴 화면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피자헛은 지난해 6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해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앞서 김가네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앞서 파파이스도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인상 대상 품목 가격은 직전보다 100∼800원 올랐다. 또한 파파이스는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도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다. 고추바사삭은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랐고,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인상됐다. 이는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가격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브랜드 버거도 지난 2월 29일부터 버거와 사이드 메뉴 등 30여 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3.1%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단품) 가격은 4400원에서 4800원으로 400원(9.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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