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56엔 돌파
엔화 약세 원/엔 881원대

엔/달러 환율이 156엔대를 기록하며 34년 만에 최저치다. 초엔저가 지속하고 있지만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엔화 가치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연합뉴스
엔/달러 환율이 156엔대를 기록하며 34년 만에 최저치다. 초엔저가 지속하고 있지만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엔화 가치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연합뉴스

엔/달러 환율이 156엔대를 기록하며 34년 만에 최저치다. 초엔저가 지속하고 있지만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엔화 가치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26일 실시간 외환시장(FX)에서 엔/달러 환율은 156.18엔을 기록했다. (한국 시각 오후 2시 13분 기준) 엔화 값이 달러당 156엔을 넘어선 것(엔화 가치 하락)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달러화 강세에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엔저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달러화 가세를 부추기고 있다. 동시에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인한 중동 불안 우려가 완화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미일 금리 차와 엔화의 수요 하락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엔/달러 환율은 155엔 직전에서 요동치고 있었다.

엔저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자 심화됐다. /인베스팅닷컴
엔저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자 심화됐다. 실시간 외환시장(FX)에서 엔/달러 환율은 156.18엔을 기록했다. (한국 시각 오후 2시 13분 기준) /인베스팅닷컴

엔저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자 심화됐다. 이날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하며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기준금리를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이 고시하는 원/엔 재정환율(오후 2시 28분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1.80포인트(2.00%) 하락한 881.62원이다. 오전 884원대를 기록하던 원/엔 환율은 동결 결정이 난 오후 1시 이후 미끄러지더니 단숨에 881원대를 찍었다.

지난달 19일 일본은행이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고 시장은 한동안 일본의 금리 인상은 어렵다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동결 결정에 엔화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