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지하 급식실 개선 나서
이전 증축·교실 리모델링···환기 돕는다
지상 급식실도 환기 가이드라인 마련

서울 소재 학교의 '지하 급식실'이 지상으로 이동하는 등 개선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서울 소재 학교의 '지하 급식실'이 지상으로 이동하는 등 개선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서울 소재 학교의 '지하 급식실'이 지상으로 이동하는 등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26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하에 급식실이 있는 107개 학교에 대해 2028년까지 증축 등을 시행해 이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지하 급식실 해소 계획은 학교별 여건에 따라 △지상 이전 증축 △지상 이전 리모델링 △환기 시설 개선 △수업료 자율 학교 특별교부금 신청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옥외에 증축 공간이 존재해 건축법에 따라 건축 행위가 가능한 18개교에 대해서는 급식실 이전을 위한 증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증축이 불가능한 학교는 기존 교실을 급식시설로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증축과 리모델링 모두 불가능할 경우 지하 급식실의 환기 시설을 개선한다.

수업료 자율학교는 교육부에 특별교부금을 신청해 급식실을 이전 증축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4월까지 '서울형 급식실 환기 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지상 급식실을 보유한 942교에 대해서도 환기 시설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이 산업재해(폐암) 원인으로 인정됨에 따라 조리 종사원의 건강과 학생·교직원의 급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리흄이란 고온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이 포함된 유증기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발암 물질로 분류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하 급식실 해소를 통해 조리 종사원의 폐질환 예방과 학생, 교직원의 쾌적한 급식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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