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단협 인사 모두 순번 제외
"현장 전문가 중용해야 할 것"

정석왕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장(왼쪽)과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 /여성경제신문
정석왕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장(왼쪽)과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 /여성경제신문

오는 22대 총선의 비례대표 선정과 관련 한국사회복지단체협의회가 순번 조정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이날 한국사회복지단체협의회(한단협)는 성명서를 통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사회복지 현장 출신 전문가를 배제했다며 비례대표 순번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권태엽 한단협 상임대표는 "이번 비례대표 명단에서 사회복지 현장 전문가는 단 1명도 배치되지 않았다. 순번을 재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남은 3년간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약자 복지 이슈 등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현장 전문가를 중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단협 측은 노인 복지 전문가인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한단협 상임대표 겸임)과 정석왕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장 등 주요 사회복지계 인물을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했지만, 모두 비례대표 순번에서 제외됐다. 

한단협은 노숙인, 아동, 장애인, 한 부모,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복지를 위해 각 분야 사단법인 협회가 모여 만든 협의회다. 지난 2021년 12월 10일 대선 당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회복지비전선포대회' 개최를 통해 당시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대통령 후보를 초청해 '사회복지 정책 아젠다'를 공유한 바 있다. 

한단협은 성명서를 통해 "사회복지계는 아동, 노인, 장애인 등 거의 모든 직역에 걸쳐 단체장 또는 사회복지 현장 전문가들이 비례대표에 도전했다"면서 "하지만 비례대표 발표에서 현장 전문가는 단 1명도 배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복지의 다양성을 담지 못한 공정과 정의 없는 사회를 지속할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사회복지계와의 소통을 통해 현장 전문가를 반드시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하여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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